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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프로야구] 숙명의 '어린이날 더비' 두산이 웃었다…7년 연속 잠실 매진

기사입력 2014.05.06 08:31 / 기사수정 2014.05.20 18:14

박지윤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두산 베어스가 전날의 영봉패를 되갚아주며 LG 트윈스를 상대로 어린이날 시리즈 위닝을 가져왔다. SK 와이번스는 투타의 고른 활약으로 롯데 자이언츠를 스코어 9-5로 제압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1점차 신승을 거뒀다.



두린이(두산 어린이 팬)가 '어린이날 선물'을 받았다. 두산은 장단 14안타를 때려낸 타선의 폭발력에 힘입어 LG를 상대한 5점차 대승을 거두며 어린이날 시리즈를 위닝으로 장식했다. 3회초 민병헌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두산은 7,9회 김현수가 쐐기타를 작렬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현승-윤명준-정재훈-이용찬이 출격한 두산 필승조도 건제함을 과시했다. 이들은 4이닝 1피안타로 뒷문을 단단히 잠갔다. LG는 3-4-5 클린업 트리오가 단 1안타에 그치며 타선의 답답함을 보였다.

MVP 김현수
두산 ‘초통령’, 역시 어린이날에는 김현수!




SK의 에이스 투수와 4번 타자가 승리를 합작했다. SK는 1회초 최정과 신현철의 연이은 실책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봉착했다. 하지만 김광현의 침착한 피칭이 돋보였다. 김광현은 루이스 히메네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박종윤을 3루수 병살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타선에서는 4번 타자 이재원이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5회말 이재원은 김사율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트렸고, 7회 1사 2,3루 상황에서는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롯데를 넉넉한 점수차로 따돌렸다.

MVP 이재원 (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SK의 '4번 타자' 자존심을 세웠다.




삼성의 ‘지키는 야구’가 1점차 상황에서 힘을 발휘했다. 양 팀 선발 이재학과 장원삼이 각각 폭투로 실점하며 4회초까지 2-2 팽팽한 동점상황을 이어졌다. 그러나 4회말 2사 이후 정형식의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스코어 3-2로 경기를 리드했다. 이후 안지만과 임창용이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삼성의 승리공식이 완벽히 적용된 경기였다. NC는 에이스 이재학을 마운드에 세웠지만 타선이 침묵하며 패했다.


MVP 정형식 (3타수 1안타 1타점)
이영욱 vs 정형식. 대결은 이제 시작이다.




넥센이 KIA를 상대로 더블스코어 대승을 거두며 전날의 끝내기 패배를 설욕했다. 넥센은 1회에만 7득점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KIA 선발 한승혁은 볼넷을 남발하며 흔들리기 시작했고 결국 연속 안타를 허용해 6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이어 등판한 송은범도 5이닝동안 2피홈런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넥센 박병호는 2회 솔로홈런, 9회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MVP 박병호 (5타수 2홈런 3타점 3득점)
외인거포? 홈런왕 박병호에게 자극제가 됐다.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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