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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서 흔들’ 넥센 하영민, 시즌 2승 사냥 실패

기사입력 2014.04.30 20:27 / 기사수정 2014.05.01 17:51

임지연 기자
넥센 하영민이 30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했다 ⓒ 잠실 김한준 기자
넥센 하영민이 30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했다 ⓒ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위기 상황을 극복하지 못했다. 넥센 히어로즈 고졸 루키 하영민이 시즌 2승 수확에 실패했다.

하영민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두산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3개. 

‘배짱투’를 펼쳤다. 초구부터 스트라이크 존에 공을 꽂아 넣었고 투구수 관리도 효율적이었다. 하영민은 1회부터 3회 1사 후까지 7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초구는 모두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다. 덕분에 2회까지 공 24개면 충분했다.

그러나 주자가 있는 상황을 이겨내지 못했다. 3회 1사 후 처음 주자를 출루시켰다. 두산 8번타자 허경민과 마주해 던진 2구 낮은 속구가 방망이에 걸려 우중간 안타로 연결됐다. 주자가 누상에 나가자 볼의 비중이 높아졌다. 앞서 유리한 볼카운트 싸움을 벌이던 하영민은 정수빈에게 볼 3개를 연거푸 던진 후 3-2까지 승부를 끌고 갔으나 결국 볼넷을 내줬다.

결국 한 방을 맞았다. 1사 1,2루에서 두산 톱타자 민병헌과 마주한 허영민은 139km 속구를 던졌으나 그대로 통타 당해 좌월 3점 홈런을 내줬다. 실점 후 하영민은 큰 위기 없이 4, 5회를 소화했다.

6회까지 마운드에 올랐으나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내려갔다. 하영민은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처음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이후 두산 '4번타자' 칸투에게 좌측 펜스를 강타하는 큼지막한 2루타를 허용하며 다시 한점을 내줬다. 결국 하영민은 무사 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마정길에 넘겼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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