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최고의 투수전을 선보였다. NC 다이노스는 두산 베어스에게 6-0 승리를 거두며 두산전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LG 트윈스는 KIA 타이거즈에게 1점차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위닝 시리즈를 가져왔다.
코리 리오단이 한국 무대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리오단은 5회 2사 후 김선빈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할 때까지 18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는 위용을 과시했다. KIA는 9회 1사 1,3루에서 1루 대주자 강한울이 봉중근에게 견제사를 당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LG는 올 시즌 첫 위닝 시리즈에 성공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MVP 리오단
팀에게 '8경기 만의 선발승'을 선물했다.
명품 투수전이 펼쳐졌다. 삼성은 1회초 앤디 밴헤캔을 상대로 최형우와 박석민이 연속안타를 터트리며 선취 2득점에 성공했다. 삼성 투수진에게 2점은 충분한 점수였다. 장원삼-안지만-임창용이 나란히 승리, 홀드, 세이브를 챙기며 삼성의 ‘지키는 야구’를 재현했다. 밴헤켄은 7이닝 동안 탈삼진 10개를 잡아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MVP 장원삼
직구 정면승부! 제구력으로 압도했다.
롯데가 끝내기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1회 최정에게 적시타를 허용, 선취점을 내주며 시작은 불안했다. 하지만 선발 장원준의 역투가 빛났다. 장원준은 2,3회를 연속 삼자범퇴 처리했고 6회 조동화와 최정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군 제대 이후 가장 좋은 모습이었다. 김성배-이명우-김승회로 이어진 구원진이 2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MVP 장원준
1군 무대, 완벽히 궤도에 올랐다.
NC가 두산을 상대로 7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영봉승을 거뒀다. 동시에 두산전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NC는 이종욱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고, 4회에는 두산 김재환의 송구실책을 틈타 2점을 추가했다. 5회 이호준이 니퍼트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안타를 기록한 두산은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무득점에 그쳤다.
MVP 이호준
완벽하게 경기를 가져오는 한 방!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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