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4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4' 측이 정상적인 행사 진행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뷰티풀 민트 라이프'를 주관하는 기획사 민트페이퍼 이종현 프로듀서는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행사 연기나 취소 없이 축소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종현 대표는 "음악과 공연이라는 것의 본질이 기쁘고 즐겁고 흥을 돋우는 유희적인 기능도 크겠지만 경우에 따라서 누군가를 위로하고 정화하며 희망을 줄 수 있으며 그 어떤 문화보다도 가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누군가에게는 무수한 시간 동안 기다려온 바람이고, 또 아티스트, 시스템팀, 스태프에게는 준비의 과정들이 생업임과 동시에 돈으로도 환산할 수 없는 가치"라며 "적어도 제 스스로가 내건 약속과 원칙을 끝까지 이행하는 것 역시 맞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그는 "엄청난 폭우에도, 천안함 침몰에도, 노무현 대통령 서거에도, 신종플루에도 예정된 일들은 모두 진행해왔다"라며 "이번 뷰티풀 민트 라이프만큼은 일정 연기를 고민했다. 하지만 2주라는 스케줄과 수많은 이해관계로 인해 일정을 옮겨 멀쩡히 진행할 수 있는 날짜는 없었다"라고 일정 변경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 대표는 대중문화계 전반적으로 퍼진 애도 분위기에 대해 "저는 뷰티풀 민트 라이프를 통해 애도나 슬픔을 강요하고 싶지 않는다"라며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국민 모두가 이미 느끼고 있는 정서이고,누군가에게 다시금 고통을 상기시키는 것이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또한 그는 이번 행사장의 분위기에 대해 "특별한 애도의 문구나 장치를 준비하지 않을 것"이라며 "스태프들은 'be strong now'라는 문구를 부착할 예정이다. 아티스트들에게도 평소와 동일한 수준의 감동을 보여주십사 요청드렸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 어느 때 보다 모든 것이 죄송스럽고, 모든 부분에 부족함을 느끼고, 하고 싶고 해야 할 말들이 많았다. 위로와 희망을 같이 하고 싶고 저희에겐 결국 음악 그리고 공연만이 답이었다"라고 글을 마무리 했다.
한편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4'는 오는 26, 27일과 5월 3, 4일 총 4일간 경기도 일산 소재 고양아람누리에서 진행된다. 올해 5주년을 맞아 4일 동안 풍성한 라인업을 구성했다. 자우림, 데이브레이크, 언니네이발관, 페퍼톤스, 10cm, 소란, 제이레빗, 정준일, 글렌체크, 로맨틱펀치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 59팀이 출연한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