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트 푸홀스, 역대 26번째 500홈런 달성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LA 에인절스의 강타자 앨버트 푸홀스(34)가 개인 통산 5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역대 26번째 기록이다.

푸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4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푸홀스는 1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워싱턴 선발 타일러 조던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쓰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어 팀이 4-2로 앞선 5회 무사 1루 상황에서 푸홀스는 또 다시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날 499호와 500호 홈런을 연달아 터트린 푸홀스는 메이저리그 역대 26번째로 통산 500호 홈런 대기록을 작성했다.

푸홀스는 그동안 홈런수에 대해 말을 극히 아껴왔다. 하지만 이날 경기 직후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500홈런이라는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단 26명에 불과했다. 어느 기록보다도 특별하게 느껴진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며 '라이벌' 로드리게스에게 영광을 돌렸다. 금지 약물 복용 파동으로 로드리게스는 한 시즌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현역 선수 중 500홈런 이상을 달성한 타자는 로드리게스(654홈런)와 푸홀스 둘 뿐이다.

한편 이날 에인절스는 푸홀스의 홈런포에 힘입어 7-2로 워싱턴을 제압했다.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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