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2:38
사회

정몽준 아들 발언에 사학자 전우용 "가르친다고 달라지지 않는다"

기사입력 2014.04.21 22:37 / 기사수정 2014.04.21 22:37

대중문화부 기자
정몽준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아들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 채널A 방송화면
정몽준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아들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 채널A 방송화면


▲ 정몽준 아들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정몽준 의원 아들의 페이스북 글과 관련해 역사학자 전우용이 일침을 가했다.

전우용은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정몽준 의원이 아들을 잘못 가르쳤다며 사과했네요. 의원님의 가르침 때문이 아니라는 거 잘 압니다. 가정 환경, 친구 관계, 주변 사람들의 대우 등이 만들어낸 특권 층 특유의 성향이 드러난 것일 뿐이겠죠"라며 "그런 건 가르친다고 달라지지 않습니다"라고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앞서 정몽준의 막내아들이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한다.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돼서 국민의 모든 니즈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글을 남겼다.

또한 정몽준 아들은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 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라며 국민들을 '미개'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정몽준은 21일 공식 사이트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 제 막내아들의 철없는 짓에 아버지로서 죄송하기 그지 없습니다. 저희 아이도 반성하고 근신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입니다"란 글을 게재했다.

이어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며 사죄의 말을 전한 바 있다.

또한 정몽준은 이에 그치지 않고 2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연 후 "침몰 사고 희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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