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2:57
사회

버큰헤이드호, '세월호 침몰' 이준석 선장·3등 항해사·조타수와 대조적

기사입력 2014.04.19 14:19 / 기사수정 2014.04.19 14:19

대중문화부 기자
세월호 선장, 3등 항해사, 조타수 탈출과 관련해 '버큰헤이드호' 전통이 관심을 받고 있다. ⓒ YTN 방송화면 캡처
세월호 선장, 3등 항해사, 조타수 탈출과 관련해 '버큰헤이드호' 전통이 관심을 받고 있다. ⓒ YTN 방송화면 캡처


▲ 세월호 침몰, 버큰헤이드호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먼저 탈출한 이준석 선장과 3등 항해사, 조타수 등이 질타를 받고 있는 가운데 '버큰헤이드호'가 관심을 받고 있다.

'버큰헤이드호'는 1852년 영국 해군 수송선으로 남아프리카로 가던 중 케이에프타운 66km 전방에서 암초에 부딪쳐 침몰했다. 사고 당시 승객은 630명이었지만 구명보트는 단 세 척만 존재, 180명만 구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선장이자 사령관 시드니 세튼 대령은 "여자와 어린이부터 태워라"라고 명령하면서 병사들에게 부동자세로 갑판에 서있게 했고, 여자와 아이들은 3척의 보트에 나눠탔다. 결국 세튼 대령 포함 436명의 군인은 그대로 배와 함께 수장됐다. 이후 '버큰헤이드호 전통'은 각종 해상 사고에서 불문율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이준석 선장과 3등 항해사, 조타수는 승객 290여명을 세월호에 남겨둔 채 탈출을 감행했다. 

이에 따라 19일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선박의 선장 또는 승무원에 대한 가중처벌 조항을 적용해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신청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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