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연장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LA 다저스가 뼈아픈 연장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다저스의 조시 베켓과 자이언츠의 팀 린스컴의 선발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베켓과 린스컴은 각각 5이닝 무실점과 1실점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들어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선취점을 뽑은 것은 다저스였다. 2회 2사 후안 유리베가 린스컴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좌측 담장을 넘긴 시즌 2호 홈런이었다. 그러나 6회 유격수 브랜든 크로퍼드의 희생플라이로 헌터 펜스가 득점하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다저스는 7회 2루타로 출루한 유리베를 저스틴 터너가 중전안타로 불러들이며 1점을 추가, 다시 경기를 리드했다.
9회말 샌프란시스코에게 기회가 왔다. 이날 5타수 3안타를 기록한 브랜든 벨트가 다저스의 마무리 켄리 젠슨을 상대로 2루타를 뽑아냈다. 3루 선상에 떨어진 공을 좌익수 안드레 이디어가 더듬는 사이 주자 앙헬 파건이 홈에 파고들었고 경기는 극적인 동점을 이뤘다. 승기를 잡았던 다저스에게는 아쉬운 순간이었다. 다저스의 마무리 젠슨은 시즌 두 번째 블론 세이브를 떠안았다.
10회초 1사 2, 3루 찬스를 잡은 샌프란시스코는 파건의 인필드 플라이와 벨트의 뜬공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12회 포수 헥터 산체스가 투수 브랜든 리그를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뽑아내 5시간 혈투 끝에 승리를 거뒀다.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이미 자정을 넘긴 시각이었다.
한편 이날 양 팀 선수들은 모두 등번호 42번을 달고 출장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로빈스의 메이저리그 데뷔일인 4월 15일을 기념해 모든 선수들이 등번호 42번을 달고 경기에 나선다. 로빈슨은 메이저 리그 사상 첫 흑인선수로 1947년 브루클린 다저스 소속으로 데뷔했다. 그의 등번호 42번은 1997년 MLB 전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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