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안정환 송종국 김성주 중계진을 찾았다 ⓒ MBC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014 브라질 월드컵을 58일 앞두고 김성주 캐스터, 안정환·송종국 해설위원을 찾았다.
홍명보 감독은 MBC '다큐스페셜-축구에 미치다'(가제) 인터뷰를 위해 최근 MBC를 방문했다.
이 날은 MBC 브라질 월드컵 관련 프로그램 녹화가 진행됐던 날이었다. 김성주 캐스터와 송종국‧안정환 위원은 예정된 녹화 시간보다 일찍 나와 홍명보 감독을 맞았다.
'다큐스페셜' 녹화가 진행되는 2시간 동안 김성주 캐스터와 송종국‧안정환 위원은 홍명보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꼼꼼히 메모, 준비된 중계진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홍 감독은 안정환‧송종국 위원을 만나 "중계방송 나가는 걸 봤다. 열심히 하더라. 아직 중계복이 좀 어색하긴 하지만 기대가 크다. 우리 (대표팀)보다 너희들이 정신력이 더 강한 것 같다"며 해설위원으로 나선 두 후배를 격려했다.
이어 홍 감독은 "(해설은) 너희들의 생각대로 하면 된다. 좋은 얘기만 하면 안 되고 쓴 소리도 해라. 쓴 소리를 듣는 게 전혀 불편하지 않다. 그건 바로 너희들의 역할이다. 대표팀 선수들이 제대로 역할을 못하는 걸 얘기하지 않으면 그 역시 너희들의 역할을 못하는 거다. 시청자들에게 정확하게 알려줘라"라며 홍감독이 생각하는 해설위원들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김성주 캐스터가 대표팀의 선전을 위해 한라산을 등반하며 '브라질 월드컵 8강! MBC가 응원합니다' 행사를 진행했는데 8강 응원이 부담스럽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우리 대표팀을 위해 산을 오르며 응원을 해 줬는데 왜 그게 부담스럽겠냐. 8강을 간다는 자세로 준비하겠다. (8강 응원 행사는)정말 아주 많이 고마운 일이다. 특히 안정환 위원의 체력 상태가 정상 등반하기엔 무리일 텐데..."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앞서 14일 MBC 브라질 월드컵 중계진을 대표하는 캐스터‧해설위원인 F4(김성주, 안정환, 송종국, 서형욱)와 김정근· 허일후·김나진 아나운서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과 8강 진출을 응원하기 위해 취재진과 함께 한라산 백록담 정상에 올랐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