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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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가세' 연고지 서울, 강북-강남 더비 시대 눈 앞

기사입력 2014.04.14 13:07 / 기사수정 2014.04.14 13:23

김형민 기자
축구단 창단을 발표한 이랜드가 서울 더비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젊고 재미있고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서울 더비가 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 신문로, 권혁재 기자
축구단 창단을 발표한 이랜드가 서울 더비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젊고 재미있고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서울 더비가 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 신문로,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이랜드 그룹이 축구단을 창단했다. 연고는 서울, 홈경기장은 잠실주경기장으로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K리그 서울 연고 두 팀의 새로운 라이벌전, 강북-강남 더비라는 스토리 창조를 눈 앞에 두게 됐다.

이랜드 그룹은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프로축구단 창단을 공식 발표하고 창단 의향서를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에 제출했다.

이랜드그롭 박성경 부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기업이 사회에 기여하는 길은 여러 방법이 있지만 스포츠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팬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구단 운영을 통해 한국 프로축구 발전의 한 축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랜드 축구단(가칭)은 서울시를 연고로 2015년부터 K리그 챌린지에 참가하게 된다. 홈구장으로는 잠실주경기장이 낙점됐다. 이미 서울시와도 구장 사용에 대한 계획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회장은 "이랜드는 다양한 사업을 연계하고 있고 오랫동안 스포츠구단 창단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면서 "한국프로축구 발전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후발주자로서 많이 배우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일 것"이라 야심찬 각오를 전했다.

이로써 서울은 당장 내년 두 개의 K리그 연고팀을 갖게 됐다. 2015시즌에는 FC서울과 이랜드 축구단이 K리그 무대에서 활약하게 된다. 향후에는 두 팀 간의 더비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강북의 FC서울과 강남의 이랜드 축구단이 맞붙는 구도로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강남권은 축구단 창단에 대한 남다른 열망이 있었다. 다양한 노력과 시도도 있었지만 직접적인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던 실정이었다. 이랜드의 등장은 이들의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랜드 측 역시 "잠실, 강남권에 있는 축구에 대한 열망을 풀어줄 수 있을 것으로 우리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이미 더비에 대한 구상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상균 대표 이사는 "이번 창단이 발표되고 나서 팬들이 서울 더비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창단)기획단계에서 맨체스터 더비를 비롯한 여러 나라 리그의 더비들을 연구했다. 더비의 색깔, 진행방향 등을 고민하고 있다. 젊고 재미있고 팬들이 즐길 수 있는 더비를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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