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벤테케의 이탈로 벨기에는 공격진 재조정이 불가피해졌다. 대체자 유력 후보로 미키 바추아이가 떠오른다. 사진 = 미키 바추아이 ⓒ 웨일즈온라인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벨기에가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구멍이 생겼다. 빈 자리를 메울 대체자원 급구에 나설 전망이다. 이는 홍명보호 입장에서 새로운 경계대상의 등장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벨기에 주포로 활약하고 있는 크리스타안 벤테케(아스톤 빌라)가 쓰러졌다. 아스톤 빌라는 4일(한국시간) 벤테케의 갑작스런 부상 소식을 알렸다. 폴 램버트 아스톤 빌라 감독은 "벤테케가 훈련 중 아킬레스건을 다쳤다. 회복하기까지 6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자 벨기에도 분주해졌다. 벤테케를 대신할 새 공격수 물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로멜루 루카쿠(에버튼)가 버티고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벤테케의 공백은 실로 크다.
최근 벨기에 대표팀은 A매치에 원톱 자원으로 단 두 명만을 활용했다. 비교적 자원이 넘치는 좌우 윙어 포지션과 달리 최전방 공격수는 루카쿠와 벤테케가 전부였다. 이 중 벤테케가 빠짐에 따라 두 명으로 유지되던 공격수 구도도 깨졌다.
기존의 운영 방식을 이어가기 위해선 새 얼굴을 찾아야 한다. 루카쿠 만으로 월드컵을 치르기엔 한계가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월드컵 도중 루카쿠의 컨디션 저하, 부상 가능성을 고려해 제 2 옵션을 확보해야만 하는 과제가 생겼다.
유력 후보들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벤테케가 하차한 자리를 두고 마르크 빌모츠 감독의 마음을 잡기 위한 벨기에 출신 공격수들의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벨기에 주필러리그 득점 선두 미키 바추아이(스탕다르 리에주)가 선두주자다. 이미 바추아이의 대표팀 승선 가능성을 유력하게 보는 시선도 여럿 존재한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주목한 바 있다. FIFA는 지난해 브라질월드컵에 나설 각 대표팀의 '히든카드'를 소개하는 기사에서 라힘 스털링(리버풀) 등과 함께 바추아이를 꼽기도 했다.
바추아이는 벨기에의 떠오르는 샛별이다. 지난 2010-11시즌 프로무대에 데뷔한 이후 2011-12시즌 23경기 6골, 2012-13시즌 34경기 12골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빅클럽들도 반응하기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미추아이 영입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아스날, 토트넘, 스완지 시티 등이 미추아이와 관심을 보였다. 올 시즌에도 현재까지 리그 30경기에서 18골을 터트려 빌모츠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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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