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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 …'경험이 패기를 눌렀다'

기사입력 2014.04.02 21:13 / 기사수정 2014.04.02 21:13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지난 시즌 챔피언 울산 모비스가 올시즌 정규리그 1위 창원 LG를 꺾고 챔피언결정전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모비스는 2일 모비스는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카드 2013-2014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77-74로 승리했다. 모비스의 경험이 LG의 패기를 눌렀다. 모비스는 문태영이 20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함지훈 등 주전의 고른 활약이 뒷받침이 됐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명승부였다. 초반 분위기는 모비스가 잡았다. 로드 벤슨, 함지훈의 고른 득점이 터지면서 1쿼터를 24-11로 리드했다. LG의 반격은 2쿼터 부터 시동을 걸었다. 제퍼슨, 김종규의 골밑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2쿼터에서 33-36, 3점 차로 점수를 줄였다.

LG의 기세는 3쿼터에서도 계속됐다. 높이와 스피드를 고루 갖춘 제퍼슨의 플레이에 모비스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역전이 됐고, 모비스는 3쿼터 한 때 8점 차까지 리드를 빼앗기기도 했다. 이제는 추격해야 하는 입장의 모비스, 반대로 승기를 굳히려는 LG의 다툼은 마지막 4쿼터에서 결정됐다.

모비스 문태영, 함지훈이 야투가 그대로 림에 꽂리면서 점수 차가 다시 좁혀지기 시작했다. 특히 문태영은 마치 마지막 4쿼터를 위해 힘을 아끼기라도 한 듯 고비마다 제몫을 톡톡히 해냈다. 문태영이 연속 10득점을 올리면서 모비스는 75-72 재역전에 성공했고 이 점수 차를 유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2년 연속 챔피언 등극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사진 = 모비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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