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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시카고통신] '다국적 군단' 텍사스와 추신수를 지켜보는 시선

기사입력 2014.03.31 21:51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시카고(미국), 손혜지 통신원] 미국 댈러스뉴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가 추신수를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모인 선수들로 구성됐으며 이러한 라인업에 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 흥미롭게 조명했다.

2014년 텍사스는 진정한 다국적 군단이다. 친숙한 추신수(한국), 다르빗슈 유(일본)를 비롯해 아드리안 벨트레, 엥헬 벨트리, 페드로 피게로아, 알렉시 오간도(이상 도미니카 공화국), 지오바니 소토, 알렉스 리오스(이상 푸에르토리코), 로빈슨 치리노스, 엘비스 안드루스, 마틴 페레즈(이상 베네수엘라), 레오니스 마틴(쿠바), 주릭슨 프로파(네덜란드령 큐라소) 요아킴 소리아(멕시코) 등이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있다.

텍사스가 다국적 군단의 위용을 뽐내고 있지만 이들 가운데 적지않은 수가 현재 부상 중이어서 시너지 효과를 보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릴 지도 모른다. 그러나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3루수 아드리안 벨트레는 "피부 색깔, 언어, 외모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우리가 좋아하는 야구를 하기 위해 텍사스에 모였다"라며 "우리가 함께 어울리고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는 것을 팬들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텍사스의 다국적 라인업은 존 다니엘스 구단주가 2005년 부임하면서 시작된 '변화의 바람' 가운데 하나다. 뛰어한 선수 영입을 위해 남미, 북중미 지역을 타깃으로 삼기 시작했고 그들의 시야를 아시와와 유럽까지 넓혔다. 다르빗슈에 이어 이번 시즌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도 다니엘스 구단주의 계획에 포함됐다. 

텍사스는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들이 팀에 순조롭게 적응하는 데도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다. 다니엘스 구단주는 "레인저스는 야구야 말로 모두가 소통할 수 있는 하나의 언어"라고 강조했다. 실제 다니엘스 구단주는 한국과 일본이 역사적으로 특수한 관계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 점이 추신수와 다르빗슈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신수는 팀 선배 박찬호와 관련해서도 "의심할 여지 없이 위대한 선수였다. 단순히 텍사스에서 성적 말고 메이저리그 전체를 놓고 봤을 때 크게 성공했던 아시아 선수였다. 또 한국 선수들의 미국 진출을 도운 첫 번째 선수"라고 언급했다.

여러모로 관심이 가는 텍사스의 2014시즌, 그들의 도전이 시작된다.

손혜지 통신원 sports@xportsnews.com

[사진=추신수 ⓒ 게티이미지 코리아]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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