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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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쇼·호수비’ 외국인타자 데뷔전 어땠나

기사입력 2014.03.29 18:55 / 기사수정 2014.03.29 19:32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외국인타자들이 한국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프로야구가 개막했다. 9개구단은 29일 열린 개막전을 시작으로 7개월 대장정에 돌입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와 한화의 개막전은 우천으로 취소됐다. 잠실(두산-LG), 문학(SK-넥센), 대구(삼성-KIA) 3경기만 열렸다.

새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선수 한도가 늘어났다. 9개 구단은 저마다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외국인타자를 영입했다. 올시즌 판도를 좌지우지할 변수로 꼽히는 외국인타자들의 한국무대 데뷔전은 어땠을까.


▶ 메이저리그 100홈런 스캇-칸투 데뷔전 축포

9개 구단 외국인타자들은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그중 SK '4번타자‘ 스캇은 메이저리그 통산 135홈런을 터뜨린 타자다.


문학 넥센전 4번타자로 출격한 스캇은 첫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나갔다. 이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넥센 선발 밴헤켄의 7구 141km 직구를 걷어올려 홈런포로 연결했다. 시즌 첫 홈런포는 양의지의 몫이지만, 외국인타자 1호 홈런은 스캇이 때렸다. 스캇은 2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역시 메이저리그에서 108개 아치를 그린 두산 호르헤 칸투도 홈런포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칸투는 팀이 1-3으로 뒤진 3회말 2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김선우의 2구 변화구를 때려 중월 3점포로 연결했다. 단숨에 승부를 뒤집는 홈런포였다. 칸투는 이 홈런포 포함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칸투는 부상으로 많은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럼에도 칸투는 데뷔전부터 화끈한 홈런포로 두산 팬들을 들썩이게 했다.

▶ 넥센 로티노 강한 어깨 인상적- LG 벨 무난한 데뷔전

넥센 히어로즈의 외인 비니 로티노도 첫 안타와 타점을 신고했다. 방망이보다 수비에서 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로티노는 1회말 흔들리는 선발 밴헤켄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밴헤켄은 1회에만 볼넷 2개를 내줘 2사 1,2루에 몰렸다. 후속타자 이재원에게도 안타를 맞았다. 이때 로티노는 정확한 홈까지 파고드는 2루주자 김강민을 잡아냈다.

로티노는 홈런을 많이 때리는 선수는 아니다. 넥센은 외국인타자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장타력 보다 다방면에서 팀에 힘을 더할 수 있는 로티노를 선택했다. 이미 박병호를 비롯해 강정호, 김민성, 이성열 등 장타력이 빼어난 타자들이 많기 때문. 넥센은 로티노를 3번타자로 기용할 계획이다.

LG 트윈스 조쉬 벨도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벨은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햇지만, 볼넷 2개를 골라내 출루했다. 2타수 2볼넷 무안타 1득점. 시범경기 때부터 주목받던 수비는 안정적이었다. 벨은 4회말 1사 2,3루 상황에서 정확한 송구로 류택현을 도왔다. 두산 민병헌이 류택현을 상대로 3루 땅볼을 쳤다. 공을 수비한 벨을 곧바로 홈으로 송구했다. 벨의 재빠른 수비는 5-2-3 병살타로 이어졌다.

한편 대구 KIA전에 출전한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삼진만 2개를 기록했다. 또 KIA 브렛 필은 한국프로야구 외국인 규정상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KIA는 필 대신 데니스 홀튼과 마무리 어센시오를 기용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칸투, 스캇, 로티노 ⓒ 엑스포츠뉴스DB,SK 와이번스 제공]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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