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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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크박스] 운명처럼 걸어온 30년…이선희 'SERENDIPITY'

기사입력 2014.03.25 15:52 / 기사수정 2014.03.25 17:21

한인구 기자


▲ 이선희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노래하는 작은 거인' 이선희의 30주년 기념앨범 'serendipity(세렌디피티)'은 화려하지 않아 더 다채로운 앨범이다. 이선희의 '청정 보컬'을 십분 느낄 수 있는 곡들로 가득채워졌다.

이선희의 정규 15집 앨범 'serendipity'가 25일 발매됐다. 이 앨범은 2009년 14집 '사랑아' 이후 5년만에 내놓은 신보다. '우연을 통해 운명을 만난다'라는 뜻을 가진 'serendipity'라는 앨범명처럼 30년 전 음악을 처음 만나 노래를 운명으로 여기고 살아온 이선희의 음악에 관한 역량을 만날 수 있었다.

타이틀곡 '그 중에 그대를 만나'는 앨범 4번 트랙에 자리하고 있다. '그렇게 대단한 운명까진 바란적 없다 생각했는데…별처럼 수 많은 사람들/ 그 중에 그대를 만나'와 같은 가사처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아름다운 인연을 시적으로 표현했다. 도입부는 피아노 반주로만으로 간결하게 시작하며 이선희 보컬에 초점을 맞췄다. 힘을 뺀 악기 구성은 보컬에 더욱 집중하도록 했다.

'그 중에 그대를 만나'는 팝 발라드곡으로, 백지영의 '사랑 안 해', 조PD의 '친구여' 등을 작곡한 박근태 프로듀서가 곡을 쓰고 아이유, 케이윌 등의 작사를 맡았던 김이나가 작사했다.

1번 트랙 'Someday(썸데이)'는 어쿠어스틱 기타 사운드와 '왜 이런 걸까/ 왜 이렇게 돼버렸나' 등의 가사가 조화를 이룬다. 후렴 부분은 브리티쉬 팝 스타일이 느껴지는 곡이다. 2번 트랙 '동네 한바퀴'는 '하늘에 흩어진 우리들의 꿈처럼/ 모두 사라져가요'라는 가사와 같이 풍경을 보고 아련한 추억에 잠기는 듯한 노래다. 래퍼 칸토의 랩이 더해져 듣는 재미를 준다.

'너를 만나다'는 3번 트랙이다. 이 곡은 80년대 LP판을 듣는 듯한 클래식과 같은 넘버로 '내 기억 속에 언제나, 오랜 시간 말하지 못했던 안녕이라'라는 후렴구가 기억에 남는다.

4번 트랙 '거리구경'은 왈츠 리듬을 기본 틀로 하며, 제목과 같이 여유로운 주말 오후 거리를 거닐며 주변을 바라보는 느낌을 담아냈다. 다음 곡 '꿈'은 전자음과 일렉트로닉 기타 사운드를 기반으로 전체 수록곡 중에서 템포가 빠른 축에 속하는 노래다. 어린 시절 생각했던 꿈에 대한 가사를 진솔하게 전한다.

앨범의 일곱 번째 곡인 '이제야'는 첼로 등의 현악기가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지난 날을 돌이켜보는 담담한 가삿말이 특징이다. 이어 등장하는 '나에게 주는 편지'는 나이가 쌓여도 고민은 그대로인 자신을 모습에 대해 이야기한다.

9번 트랙 '이뻐 이뻐'는 재즈 풍의 곡으로 '내 맘을 녹여/ 내 마음 들었다가 놨다가/ 이뻐 이뻐 너'와 같은 귀여운 노랫말과 통통튀는 보컬 및 연주가 듣는 이의 마음을 산뜻하게 만든다. 이어지는 '솜사탕' 또한 제목처럼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느껴지는 곡이다. 마지막 11번 트랙 '나는 간다'는 어떤 길이 펼쳐져도 그 길을 묵묵히 가겠다는 내용으로 이선희 목소리에서 나오는 힘을 있는 그대로 전한다.


이선희의 정규 15집 앨범 'serendipity'는 25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으며 음반으로도 발매됐다. 이선희는 같은날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15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포털사이트 Daum을 통해서 생중계 될 예정이며, Mnet을 통해서도 방송된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이선희 ⓒ 후크엔터테인먼트]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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