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남자농구 LG가 KT를 잡고 챔피언결정전까지 1승만 남겨뒀다.
창원LG 세이커스는 24일 홈코트인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 소닉붐과의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1-61로 크게 이겼다.
지난 22일 1차전에서 기선을 제압했던 LG는 안방에서 열린 2경기를 모두 챙기며 기분 좋게 부산 원정에 나서게 됐다. 부산 원정에서 1승만 올려도 LG는 통합우승을 위한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하게 된다.
감독이 부재한 KT를 맞아 LG는 경기 초반 쉽사리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데이본 제퍼슨이 1쿼터 만에 반칙 3개를 범하면서 골밑 장악에 어려워졌고 그 틈을 KT의 아이라 클라크가 파고들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자 LG는 김종규와 문태종의 야투를 앞세워 KT를 쫓았고 김시래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1쿼터 막판 역전에 성공했다.
2쿼터에도 클라크를 앞세운 KT의 골밑에 다소 힘들어하던 LG지만 클라크가 잠시 휴식을 취하는 사이 박래훈의 3점포가 절묘하게 터지면서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클라크에게 득점을 주면서도 나머지 선수들을 차단한 LG는 반면에 선발 전원이 고른 득점으로 KT를 공략했다. 4쿼터 한때 KT의 추격에 진땀을 뺀 LG지만 막판 문태종과 김종규가 쐐기를 박는 야투와 덩크슛을 꽂으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LG는 김종규(16점 9리바운드)와 제퍼슨(15득점 9리바운드)이 확실한 버팀목이 된 가운데 문태종(11점)과 기승호(9점) 등이 힘을 보태 2연승으로 홈경기를 마쳤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김종규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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