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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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크박스] 조성모, 깊은 고민의 흔적들…'Wind of Change'

기사입력 2014.03.24 14:36 / 기사수정 2014.03.24 17:11

한인구 기자


▲ 조성모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변화 속에서 '조성모스러움'을 잃지 않았지만 '조성모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이 담긴 앨범이다. 4년이란 인고의 시간을 겪은 조성모의 새 미니앨범이 공개됐다.

조성모의 새 미니앨범 'Wind of Change(변화의 바람)'이 20일 발매됐다. 총 일곱 곡으로 구성된 앨범은 이름만큼이나 조성모가 보여줬던 음악은 물론 새로운 시도 또한 담겼다. 이번 앨범의 프로듀서로 댄스·힙합 가수로 활동했던 현진영이 참여한 점도 눈에 띈다.

1번 트랙 '유나야 Intro'를 지나 2번 트랙 '유나야'가 4년만에 팬들을 만난다. '처음부터 나는 너였어, 난 숨이 막혀서 난 어지러워서…유나야 Love Love Love'의 가삿말처럼 '유나'라는 상대방에게 마음을 고백하는 곡이다.

빠르지 않은 템포의 발라드로, 꽉 채워지지 않은 오케스트라와 현악기 사운드가 아련한 봄날을 추억케 한다. 조성모는 '유나야'에 관해 "첫사랑을 떠올리며 노래했다"고 밝힐 만큼 잔잔하고 조심스럽게 듣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할 것으로 보인다.

3번 트랙 '첫사랑'은 조성모가 추억을 안고 있는 동시대의 감정을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곡이라고 설명한 노래다. 초시계 바늘이 움직이는 소리 등이 아련함을 자아내고, 집 구석에 있는 낡은 가구를 가만히 쳐다보는 듯하다.

'나의 여신'은 네 번째 곡으로 복고적인 편곡과 절도감이 느껴지는 셔플 리듬이 돋보인다. 조성모가 기존에 보여줬던 발라드적인 보컬이 아닌 블루스 기반의 보컬이 특히나 인상적이다. 조성모는 '나의 여신'에 대해 "현진영 프로듀서와 함께 작업을 해서 이제서야 그루브를 탈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곡은 '너무 아프다고'다. 신스와 딜레이 피아노의 사용으로 몽환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추억따윈 괜찮아 꺼낼 수가 없다면, 평생 간직한 채로 너를 기억 할테니' 등과 같은 가사가 귀를 파고 든다.

6번 트랙 '나를 봐'는 타이틀곡을 제외하고 가장 기억에 남는 곡이라 할 만하다. 펑키한 리듬을 중심으로 수록곡 중 가장 흥겨운 곡이다. 조성모의 보컬 또한 특색있다. 조성모는 이 곡에 대해 '한국형 애시드 째즈'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마지막 곡은 7번 트랙 '추억의 책장'으로 '어디쯤 있니, 기억 속에서 여전히 착하고 작고 예쁜 너…오늘은 왠지 추억의 책장에 두껍게 남은 니가 궁금해'리는 가사처럼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가사가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또 펑키한 느낌의 편곡을 현대적인 느낌으로 재해석한 곡이다. 후렴 코러스 파트의 브라스 연주가 시원한 느낌을 준다.


조성모는 'Wind of Change'을 24일 정오 발매했다. 그는 새로운 변화와 함께 가요계에 4년만에 다시 발을 내딛었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조성모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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