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모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가수 조성모의 바람은 이뤄질까. '베테랑' 가수 조성모가 4년만의 앨범 'Wind of Change(변화의 바람)'을 들고 가요팬들의 곁으로 찾아온다. 오랜 공백 끝에 치열한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준비를 마쳤다.
조성모의 새 미니앨범 'Wind of Change(변화의 바람)' 음감회 및 기자간담회가 24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열렸다.
'Wind of Change'는 4년만의 앨범이라는 점 외에도 현진영이 프로듀서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서로 교차로가 없는 음악의 길을 걸었던 두 사람의 조합은 흥미로웠다.
조성모는 "이번 앨범의 목적은 '뒤쳐지지 말자'라고 생각했다"면서 "특이한 점은 프로듀서가 현진영이다. 댄스 가수이시고 프로듀서이신데, 요즘에는 음악들을 접목해 새로운 음악을 시도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진영과 저는 서로 다르지만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 오랜 시간 같은 패턴의 음악을 하다보니 정체성이 있었지만, 이번 앨범으로 즐겁고 새로운 도전을 했다. 또 조성모 만의 앨범을 느끼실 수도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조성모의 첫 번째 '변화의 바람'은 힙합과 댄스 전문가였던 현진영을 프로듀서로 앞세우는 것이었다. 공통점이 없을 것만 같은 두 뮤지션의 결과물은 조성모의 말그대로 '시너지 효과'를 냈다. 수록곡 '나의 여신'은 펑키한 리듬에 그동안 들려주지 않았던 조성모의 색다른 보컬을 감상할 수 있는 트랙이었다. '첫사랑'은 댄스가수였던 현진영이 작곡한 것이라고 느껴지지 못할 만큼 꽤 감성적인 곡이었다.
조성모는 "현진영이 힙합을 해서 자유로운 사람일 줄 알았는데, 정말 불편하게 일하더라"면서 "보컬에 열정을 쏟은 이유가 현진영 덕분이었다. 노래 부분 만큼은 정말 힘들게 작업을 했던 것 같다. 연습이 많이 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두 번째 조성모의 '변화의 바람'은 '남자의 감성'에 있었다. 조성모는 그동안 섬세한 감정이 중심이 된 노래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조성모는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애썼다.
조성모는 "예전에는 남자이지만 다분히 여성적인 감성적이고 드라마틱한 감성들을 이야기했다면 이번에는 전체 음악들이 남자가 사랑하면서 여자에게 느끼는 감정들을 담았다. 타이틀곡 '유나야'도 마찬가지다. 수록곡 '첫사랑', '너무 아프다' 등 가사에도 남자의 느낌이 물씬 묻어난다"고 이번 앨범을 소개했다.
무던히 변화를 시도한 조성모의 변화에 대한 소망은 앨범명 'Wind of Change'에 고스란히 담겼다.
조성모는 "Wind of Change라고 앨범명을 붙인 이유는 제 마음가짐을 한마디로 압축해서 보여드릴 수 있는 문구라고 생각해서였다"고 말했다.
그는 "초연하고 편안하게 생각하고 앨범을 만들었다. 그것이 저에게는 변화의 바람인 것 같다. 예전에는 음반을 선물한다는 생각보다는 시스템 안에서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많았다. 이번에는 부르고 싶은 음악을 담았다"고 밝혔다.
이어 조성모는 "앨범을 작업하다보니 마지막 앨범처럼 작업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조성모의 'Wind of Change' 앨범은 24일 정오 발매된다. 이번 앨범은 2010년 12월 선을 보인 앨범 'Thank you(땡큐)' 이후 4년만의 작품으로 한 남자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그로 인한 추억에 대한 감정을 진솔하게 담았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조성모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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