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LG 우완 임정우가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에서 4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LG 임정우는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프로야구 시범경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임정우는 4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경기를 마쳤다. 4회까지 투구한 뒤 5회부터 좌완 윤지웅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는 67개였다. 1회 투구수가 많았던 점이 흠이었다.
1회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아 1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임정우는 선두타자 김재현에 중전안타를 내준 뒤 임훈과 최정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 무사 만루에 몰렸다. 4번타자 루크 스캇에게 좌익수 쪽 희생플라이로 실점했지만 후속타자 김상현과 박정권을 삼진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1회를 마쳤다.
위기를 넘긴 임정우는 2회 선두타자 박진만을 4구 만에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자신감을 찾았다. 후속타자 조인성은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2사 이후 9번타자 김성현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지만 김재현을 3루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실점 없이 2회를 마쳤다.
임정우는 3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선두타자 임훈의 잘 맞은 타구를 투수 직선타로 처리한 뒤 후속타자 최정과 스캇마저 범타 처리하고 3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 자신의 첫 삼자범퇴 성공이다.
4회에는 추가 실점을 내줬다. 1사 이후 박정권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후속타자 박진만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유격수 권용관이 실책을 저질렀다. 1사 1,2루에서 조인성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임정우의 실점은 2점이 됐다. 이 점수는 비자책점으로 남았다.
LG 김기태 감독은 경기 전 임정우가 선발 등판한다고 이야기하면서 "선발 준비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즌 중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며 "지난 시즌에는 중간 계투였지만 앞으로는 선발로 가야하는 선수다"라고 전했다. 임정우가 본격적으로 5선발 경쟁에 가세했다. 첫 경기에서 장점과 단점이 모두 나왔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LG 임정우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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