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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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최용수 감독 "승점 3점으로 분위기 반전해야"

기사입력 2014.03.18 16:27 / 기사수정 2014.03.18 16:4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히로시마전을 앞둔 최용수(FC서울) 감독이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최용수 감독은 18일 일본 히로시마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14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승점 3점의 필요성을 말했다. 최 감독은 "상대도 다급한 상황이고 우린 반드시 이기러 왔다"면서 "승점 3점을 따서 좋은 기운을 이어가고 분위기도 반전해야 하는 중요한 경기다. 여기에 온 목적이 있는 만큼 좋은 결과를 얻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19일 일본에서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ACL 조별리그 F조 3차전을 치른다. 서울은 히로시마를 비롯해 센트럴코스트(호주), 베이징 궈안(중국)과 F조에 포함됐다. 현재 1승 1무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은 히로시마를 잡을 경우 16강 진출에 더욱 유력해질 수 있다.

올 시즌 일본 J리그팀과는 첫 맞대결이다. 지난 시즌 ACL 준우승을 거뒀던 서울의 유일한 패배가 일본 원정에서 나왔다. 조별리그에서 베갈타 센다이에게 0-1로 패한 기억이 있다. 히로시마도 J리그 대표격 클럽으로 자리잡았다. 리그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최용수 감독은 히로시마에 대한 경계심을 보였다. 그는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쉽게 지지 않는 경기를 운영하는 팀"이라 평가하면서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부임이후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우리도 상대의 장단점을 많이 분석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일본을 찾은 최용수 감독도 감회가 남다르다. 현역으로 뛰던 2001년과 2003년, 2004년부터 2006년까지 각각 제프 유나이티드, 교토 퍼플상가, 주빌로 이와타 등에서 활약했다. 반가운 인연도 눈길을 끈다. 서울의 골문을 겨냥할 히로시마의 스트라이커, 사토 히사토는 최용수 감독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빈 바 있다.

당시를 회상하며 최용수 감독은 "올시즌 일왕배 결승전에서도 만났는데 2001년 제프에 입단했을 때 만났던 친구다. 신체적인 약점을 뛰어넘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였다. 히로시마가 아닌 J-리그 전체에서 경쟁력있는 선수로 성장했다. 감독과 선수로 다시 만난 것이 무섭기도 하고 성장한 것이 반갑기도 하다. 히사토를 만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한편 동석한 에스쿠데로는 "서울과 히로시마 서로 힘든 상황인 것은 같다. 원정경기라는 것과 상관없이 서울만의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며 "올해 서울의 컨셉트는 팀으로서 움직이는 것이다. 나의 득점도 중요하지만 팀으로서 어떻게 공격을 풀어나가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최용수 감독, 에스쿠데로(오른쪽부터)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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