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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보이콧 당한 '텐미닛' 사건… 정말 '질투' 때문이었을까

기사입력 2014.03.18 10:36 / 기사수정 2014.03.18 10:42

김영진 기자


▲ 소녀시대 보이콧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가 과거 무대에서 보이콧 당한 '텐미닛 사건'을 털어놔 관심이 뜨겁다. 

1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는 소녀시대 멤버 전원이 출연, 과거 드림 콘서트 무대에서 행해졌던 이른바 '텐미닛 사건'의 전말을 공개했다.

이날 윤아는 '텐미닛 사건'을 언급하며 "'다시 만난 세계' 활동을 할 때 드림콘서트에서 팬분들이 10분간 우리를 보이콧을 한 사건이다"라며 "10분 동안 박수도 환호도 없는 객석에서 노래를 불러야 했다. 나중에 알고보니까 다른 팬들이 봉을 다 꺼놨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태연은 "SM 콘서트를 중국에서 할 때는 팬들이 봉을 엑스 표시로 들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은 "처음에 엑스자가 아닌 하트인 줄 알았다"고 말해 씁쓸한 웃음을 자아냈다. MC 성유리 역시 "저희 때는 등을 돌리고 야광봉으로 X를 하고 있었다. 보이그룹 팬들의 질투였다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녀시대의 보이콧 사건은 단순한 보이그룹 팬들의 '질투'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다. 2007년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로 가요계에 데뷔한 소녀시대는 당시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었다. 갓 데뷔한 신인이기에 그만큼 말실수나 태도에 대해 논란이 될 때가 많았고, 이에 원치 않은 '미운털'이 박히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08년 9월 중국에서 열린 'SMTOWN LIVE 08' 콘서트 당시 소녀시대가 팬들로부터 받은 외면은 멤버 티파니의 말실수에서 비롯됐다. 티파니는 엠넷 '소년소녀가요백서' MC 당시 중국 쓰촨성 대지진에 대해 "쓰촨성이라고 하니 찬성이(2PM 찬성) 생각난다"며 웃는 모습을 보여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의 팬들에게까지 질타를 받았다.

당시의 팬 문화가 성숙했다고는 말할 수 없다. 무대에 선 뮤지션을 외면했다는 데에는 분명 비성숙한 면이 없지 않다. 그러나 단순한 '질투'로 인해 보이콧이 진행된 건 아니라는 게 사실이다. 물론 데뷔 8년 차에 접어든 소녀시대에게는 다신 없을 '실수'이겠지만 말이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소녀시대 보이콧 ⓒ SBS 방송화면 캡처]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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