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성남, 김형민 기자] 시즌 초반, 난국에 처한 최용수(FC서울) 감독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5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라운드에서 성남FC와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결과로 서울은 불안한 시즌 출발을 이어갔다. 지난 개막전에 이어 2경기 무승(1무 1패)을 기록했다. 또한 리그에선 2경기 무득점에 그쳐 공격력에 대한 고민을 안게 됐다.
이날 서울의 발목을 잡은 것은 역시 결정력이었다. 전후반동안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몇몇 찬스에선 박준혁 골키퍼의 철벽 방어를 넘지 못했다. 에스쿠데로 등이 잇달아 슈팅을 연결했지만 박준혁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가 나오면서 성남 골문 공략에 실패했다.
최용수 감독도 빈공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기 후 "전방과 윙백의 공격작업이 잘 이뤄지지 않아 경기 자체를 우리 페이스로 끌어오지 못했다"면서 "선수들에게 골에 대한, 결정력에 대한 강박관념이 생기고 있지 않나 싶고 그런 부담을 털고 인내심을 가지고 경기를 하다보면 반전의 기회도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체력적인 부담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주중 있었떤 베이징 궈안과 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의 여파가 있었음을 시인했다. 최용수 감독은 "아무래도 중국 원정을 다녀와서 체력적인 부분, 집중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한다"면서 "모두 감수하고 가야 하는 상황이고 점점 좋아지리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성남전에서 리그 첫 승을 놓친 서울은 일본으로 이동해 ACL 정복 도전을 이어간다. 오는 19일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F조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일본 원정경기가 있는데 조 선두를 지키기 위해 더 좋은 결과가 필요할 것 같다"면서 "ACL에선 쉽게 지지 않고 있지만 리그에선 득점이 나오지 않고 있다. 선수들이 보이지 압박감이 있을텐데, 점점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희망론을 제시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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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용수 감독 (C) 엑스포츠뉴스=성남,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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