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LA 다저스가 오클랜드 에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비겼다.
다저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랜치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서 8-8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류현진이 5이닝 3피안타(1홈런) 4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타선 역시 1회에만 홈런 2개를 때려내며 경기를 리드했으나, 경기 후반 불펜이 많은 점수를 허용하면서 승기를 내줬다.
시작은 좋았다. 완벽한 ‘1회’였다. 다저스 선발 류현진은 삼진 한 개를 곁들여 1회를 삼자범퇴로 매듭지었다. 타선은 시작부터 상대 선발 재로드 파커를 두들겼다. 칼 크로포드의 볼넷과 핸리 라미레즈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2루서 타석에 들어선 다저스 4번 안드레 이디어가 파커의 2구를 타격,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쓰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여기에 후안 유리베의 솔로포까지 더해졌다. 다저스는 시작부터 4-0으로 앞서 갔다.
류현진은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다. 4회까지 큰 위기 없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류현진은 5회초 선두타자 마이클 타일러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실투가 그대로 통타당한 것. 홈런을 지켜보며 머쓱한 웃음을 지어 보인 류현진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4-1.
류현진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브랜든 리그가 조쉬 도날드슨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순식간에 한 점 차로 좁혀졌다.
4-3으로 근소하게 앞서던 다저스는 7회말 미구엘 올리보의 적시 2루타 등을 묶어 대거 4점을 뽑아내 다시 앞서갔다.
승리가 눈앞에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8회 등판한 브라이언 윌슨과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합작 5점을 내주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결국 이날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한편 오는 23일 호주 개막시리즈 선발로 낙점된 류현진은 세 번째 시범경기에서 오클랜드 타선을 잠재웠다. 단 한 점만 내준 류현진은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을 종전 3.00에서 2.45로 낮췄다. 류현진은 시범경기 11이닝을 소화하며 3자책 7탈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LA다저스 류현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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