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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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비' 김유정 "처음 해 본 기생 역할, 예뻐서 좋았다"

기사입력 2014.03.07 09:33 / 기사수정 2014.03.07 09:33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김유정이 극과 극의 변신을 시도한다.

김유정은 오는 9일 KBS 2TV를 통해 방송되는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4의 다섯 번째 작품 '곡비'(극본 허지영/연출 이은진)에서 주인공 연심 역을 맡았다.

김유정은 상갓집에서 양반을 대신해 곡을 하는 계집종 곡비와 웃음을 파는 기생으로 극과 극의 변신 시도를 예고하면서, 대한민국 대표 아역배우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높이고 있다.

'곡비'는 국내외 시장 경쟁력이 있는 창의적 방송 영상 콘텐츠로 인정을 받아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의 '2013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단막극 부문'에 선정됐을 만큼 뛰어난 작품성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아역 배우 성장의 좋은 예로 평가 받고 있는 김유정이 가세, KBS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4의 또 하나의 야심작이 될 전망이다.

김유정은 "KBS 드라마스페셜을 통해 감명 깊은 단막극들을 접해오고 있었다"면서 "이전에 드라마 '구미호:여우누이뎐'의 연출을 맡았던 이건준 CP님의 추천으로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 단막극을 오래전부터 하고 싶었기에 흔쾌히 출연을 결심했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김유정은 시대적으로 천한 신분이었던 곡비에서 기생이 되고자 하는 연심이라는 파란만장한 인물을 연기해본 경험에 대한 남다른 느낌도 털어놓았다.

그는 "기생 역할은 처음 해본다. 예쁘게 화장하고 예쁜 옷을 입으니 좋았다"면서 순수한 답변을 내놓고서는 이내 "극과 극 캐릭터 연기를 경험하면서, 극중 인물에 대한 캐릭터에 대해 깊이 있게 연구하게 됐다. 값진 경험이었다"고 덧붙이며 배우로서 진지한 자세로 임하는 태도를 엿보게 했다.

한편 '곡비'는 울지 못하는 사람들의 슬픔을 대신해 울어야 하는 운명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웃기 위해 기생이 되려는 연심, 그리고 얼자라는 태생적 한계와 어머니에 대한 상실감으로 인해 존재감 없이 무미건조한 삶에 찌들어 있는 윤수(서준영)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단막극 '기적 같은 기적'을 통해 아시아TV 어워즈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은진 PD의 세 번째 단막극으로, 오는 9일 밤 11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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