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7:27
스포츠

[한국-그리스] 박주영 합류, 완성된 홍명보호 플랜A

기사입력 2014.03.06 04:5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박주영의 가세로 홍명보호 앞선의 헛돌던 톱니바퀴가 비로소 조화롭게 움직였다. 플랜A의 완성 마지막 퍼즐은 박주영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1월 미주 전지훈련에서 보여줬던 최악의 경기력을 보완한 대표팀은 전반 18분 터진 박주영의 선제골과 후반 손흥민의 추가골을 더하면서 100일 앞으로 다가온 브라질월드컵의 선전을 예고했다.

달라진 것은 한 자리였다. 지난해 출범한 홍명보호는 계속된 평가전을 통해 80%를 완성했다. 그리스전에서도 이전까지 호흡을 맞춰왔던 선수들이 선발로 나섰다. 이들이 바로 홍 감독이 말한 80%였다.

단 박주영은 예외였다. 골 결정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홍 감독은 그리스전에 원칙을 깼고 박주영에게 믿음을 건넸다. 박주영이 부족한 20%에 포함됐고 불과 18분 만에 홍명보호의 플랜A는 출범 8개월 만에 완성됐다.

골 결정력 부족으로 스트라이커를 정하지 못하던 마음고생은 박주영의 왼발 슈팅 한 방으로 날렸다. 올 시즌 출전시간이 71분에 불과한 박주영이었지만 왜 그가 남은 20%였는지 알 수 있었다. 순간적인 침투와 결정력은 경기를 뛰지 못하는 선수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만큼 놀라웠다.

경기력 저하의 우려를 떨쳐낸 박주영은 홍명보호 안에서 자유롭게 녹아들었다. 전반 초반 이청용과 한 차례씩 주고받은 패스와 구자철과 종으로 움직이며 공간을 만드는 모습, 여기에 손흥민과의 골 합작은 그동안 맞아 떨어지지 않던 케미스트리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모습이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