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규칙이 바뀌었는지 생각했다."
이치로 스즈키가 몸에 맞는 볼 판정에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치로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스타인브레너필드에서 열린 2014 MLB 시범경기 캑터스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7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날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크리스티안 가르시아의 투구에 오른발을 맞았다. 공은 그대로 튀어올라 정강이까지 때리고 나갔다.
하지만 심판 판정은 '볼'이었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이치로는 이 순간 "규칙이 바뀌었는지 생각했다"며 "포수에게 물었더니 웃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사람의 눈으로 모르는 것도 있을 수 있다"면서도 고개를 갸웃했다.
이치로는 이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나갔다. 보도에 따르면 공에 맞은 부위는 조금 부어오른 정도로 마무리됐다. 이치로는 경기 후 러닝에서 제외돼 휴식을 취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3타석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5일 경기에는 결장했다.
시범경기 전체 성적은 3경기 7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이다. 지난 시즌 미·일 통산 4천 안타를 때려내는 대기록을 수립했지만 나이가 들어가며 따라오는 하락세는 막아내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061경기 2742안타, 타율 3할 1푼 9리다. 지난 시즌에는 데뷔 이후 최저인 타율 2할 6푼 2리에 머물렀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이치로 스즈키 ⓒ M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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