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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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독주 막을 팀은 역시 신한은행 뿐

기사입력 2014.02.27 21:00 / 기사수정 2014.02.27 21:0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김덕중 기자] 여자농구 우리은행의 독주를 막을 팀은 역시 신한은행이었다. 안방에서 라이벌의 우승 세리머니를 마냥 지켜보지 않았다.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27일 홈코트인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에서 춘천 우리은행 한새에 75-7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려던 우리은행의 바람을 꺾은 신한은행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는 2배의 기쁨을 누렸다.

경기 전까지 전통의 강호 신한은행의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 모든 관심이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에 쏠렸다. 자연스레 신한은행이 우리은행의 패할 것이라는 예상이 깔린 분위기였다.

이런 평가는 어쩔 수 없었다. 디펜딩챔피언 우리은행은 올 시즌 한층 더 발전한 모습이었다. 특유의 조직적인 수비와 강인한 체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타 팀이 무너뜨릴 성질이 아니었다.

신한은행도 마찬가지였다. 정상에서 내려와 도전자가 된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 종반 트레이드를 통해 팀 리빌딩에 나서며 타도 우리은행을 외쳤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번번이 우리은행에 패했다. 시즌 개막전부터 자존심을 구겼던 신한은행은 시즌 상대전적에서 1승4패의 열세를 띨 만큼 우리은행만 만나면 작아졌다. 경기 내용이 좋다한들 라이벌에 결과가 밀리니 자존심은 땅까지 떨어졌다. 급기야 안방에서 상대의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봐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까지 내몰렸다.

하지만 왕년 챔피언의 저력은 상당했다. 시종일관 우리은행에 끌려가던 신한은행은 3쿼터부터 폭발한 스트릭렌을 앞세워 끝내 경기를 뒤집었고 들뜬 우리은행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한 차례 우승을 저지한 신한은행은 내달 2일 장소를 우리은행의 홈으로 옮겨 백투백 매치를 치른다. 신한은행이 다시 우리은행을 잡아낼지 관심거리다.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사진=신한은행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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