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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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그대'종영①] 김수현, 그는 '별에서 온 배우'다

기사입력 2014.02.27 21:19 / 기사수정 2014.02.27 22:07

김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를 통해 확실히 자리매김한 스타! 배우 김수현은 MBC '해를 품은달'과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도둑들' 등 연이어 사랑을 받으며 대세 배우로 떠올랐다. '별그대'의 김수현은 이 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할 만큼 크나큰 사랑을 받았다.

'별그대'에서 김수현이 역을 맡은 도민준은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남이다. 외계인이라 그런지 자유자재로 초능력도 사용한다. 순간 이동부터 염력, 남들과는 다른 시력과 청력, 시간 정지 능력, 예지력까지. 그런데 도민준은 이 초능력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다. 누군가가 처한 상황이 합당하지 않다고 생각이 들 때, 혹은 사랑하는 천송이(전지현)가 위험에 빠졌을 때, 이재경(신성록)의 악행이 진행될 때만 아낌 없이 초능력을 발휘했다. 그런데 도민준이 무심한 듯 초능력을 쓰는 이 지점들은 왠지 로맨틱하다.

그는 겉으론 차갑고 도도해 보여도 실은 잘 울기도 한다. 사랑하는 천송이를 두고 지구를 떠나야 할 날이 다가오자 어린 아이처럼 울며 슬퍼하기도 하고, 자신에게 프러포즈를 하는 천송이의 모습에 웃는 듯 우는 듯한 모습으로 여심을 자극했다.

거기다 도민준의 능력은 초능력에 그치지 않는다. 400년 이상의 세월을 살아온 그는 어떠한 인간보다 많은 경험을 통해 지식을 쌓아왔다. 천송이가 아플 때면 따로 병원에 갈 필요 없이 바로 응급처치가 가능하고 박학다식한 지식으로 아는 것도 많아 대학교수직을 맡고 있다.



사실 도민준의 인기는 어느 정도 예상 가능했다. '초능력'이라는 특수한 점과 여심을 자극할 만한 로맨틱함. 여기에 마치 소년 같은 앳된 김수현의 외모까지 인기에 한몫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역시 가장 컸던 건 도민준에 완전히 이입한 듯한 김수현의 힘이다. 2007년 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로 데뷔한 김수현은 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자이언트', '드림하이', '해를 품은 달', 영화 '도둑들',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거쳐오며 단 한 번도 연기력 논란에 시달린 적이 없다. 그 만큼 본인이 소화해야 하는 역할을 잘 이해하고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힘을 가진 배우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수현의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는 "김수현은 작품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 캐릭터다. 캐릭터의 매력에 중점을 두고,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분석을 한다. 디테일한 부분들까지 고민을 하고 연기를 한다. 아마 이런 점들이 연기를 하는 데 크게 작용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라고 그의 연기 열정에 대해 설명했다.

준비된 배우이기에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래서인지 '별그대' 시청자들은 아직 김수현의 도민준을 떠나보낼 준비가 안 된 듯 보인다. 대세 배우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김수현의 또 다른 작품이 벌써부터 기대되고 있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김수현, 전지현 ⓒ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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