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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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애써 웃던 김연아, 뒤에서 눈물 흘렸다

기사입력 2014.02.21 16:12 / 기사수정 2014.02.21 16:1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태연하던 김연아(24)가 남몰래 눈물을 보였다.

김연아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69점에 예술점수(PCS) 74.50점을 더해 144.19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4.92점을 기록했던 김연아는 양 점수 합계가 219.11점으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24.59점)에 이어 은메달을 수상했다.

김연아는 어떠한 문제 없이 깨끗하게 연기를 마쳤지만 심판진으로부터 박한 가산점(GOE)을 받으면서 올림픽 2연패에 아쉽게 실패했다.

국내와 해외 언론은 경기 후 러시아의 홈 텃세를 비난하며 소트니코바의 금메달을 이해하지 못했으나 김연아는 달랐다. 김연아는 경기 후 언론 인터뷰에서 "점수는 기대하지 않았다. 준비한 만큼 다 보여드린 것 같아서 행복하다"고 웃어보였다.

화를 내거나 분통을 터뜨릴 수 있는 상황에서 얼굴에 미소를 잃지 않았던 김연아지만 속내는 달랐다. 애써 태연하던 모습은 홀로 있는 자리에서 눈물을 보였다.

미국 NBC 방송의 비하인드 화면으로 전해진 김연아의 우는 모습은 태연하게 은메달을 받아들였던 속마음과 달랐고 시원섭섭한 마음에 눈물을 쏟는 모습이 그려졌다.

스포츠부 sports@xportsnews.com

[사진 ⓒ 인터넷 커뮤니티]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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