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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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강철 멘탈' 모르는 러시아 "김연아 긴장" 희망가

기사입력 2014.02.20 18:45 / 기사수정 2014.02.21 02:1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러시아가 김연아의 진짜 강점을 모르는 모양이다. 강철 멘탈의 소유자 김연아를 두고 희망가를 부르고 있다.

김연아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4.92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올림픽 2연패를 위해 산뜻한 출발을 한 김연아지만 홈텃세를 등에 업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위·74.64점)와 격차가 0.28점에 불과해 프리스케이팅에 따라 메달 색깔이 바뀔 수 있다.

이 생각인지 러시아가 금메달 획득 꿈에 부풀어있다. 러시아 언론 '보이스오브러시아'는 20일 보도를 통해 소트니코바의 금메달을 예상했다.

소트니코바의 연기를 훌륭하다고 평한 이 매체는 "여자싱글은 가장 예상하기 힘든 종목이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넘어져서 6점을 잃었고 아사다 마오도 몇몇 요소들을 실패했다"며 "심지어 올림픽챔피언인 김연아도 불안해 했다"고 말했다.

이유로 김연아의 인터뷰를 들었다. 김연아는 경기 후 "웜업 때 다리가 움직이지 않았다. 긴장해서 연기 직전까지 점프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다"고 말한 뒤 "나도 사람이니까 긴장감을 느낀다. 그렇지 않아 보일 때가 많지만 정도가 다를 뿐 긴장을 한다"고 고백했다.

여기에 착안해 러시아는 김연아의 긴장을 이유로 역전 금메달을 바라고 있었다. 그러나 러시아가 아직 모르는 것이 있다. 김연아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 익숙하다. 올림픽 무대의 부담감도 4년 전 이미 극복했다. 

일례로 김연아는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앞서 연기를 펼친 아사다가 최고 점수를 내자 피식 웃어보였고 보란듯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 여유가 경험이고 김연아가 가진 진짜 힘이다. 러시아는 아직 김연아의 강철 멘탈을 모르고 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김연아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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