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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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러시아 "리프니츠카야, 아직 가능성 있다"

기사입력 2014.02.20 11:4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여왕' 김연아를 위협한 이는 '신성'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가 아니라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였다. 그러나 러시아가 기대하는 피겨스케이팅 메달 주인공은 여전히 리프니츠카야다.

리프니츠카야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3.15점에 예술점수(PCS) 33.08점, 감점 1.00점을 더해 총점 65.23점을 받았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9일 피겨 단체전 쇼트프로그램에서 72.90점을 받으며 전세계를 놀라게 했던 영재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러시아의 희망으로 큰 환호를 받고 출전한 리프니츠카야는 올림픽 무대의 부담감을 이기지 못한 듯 마지막 과제인 트리플 플립을 시도하다 빙판에 넘어졌다.

자신의 플레이에 당황했는지 리프니츠카야는 경기 후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흘렸다. 쇼트프로그램을 5위로 마친 리프니츠카야는 선두 김연아(74.92점)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위·74.64점), 카롤리나 코스트너(3위·74.12점)와 상당한 점수 차를 보였다.

러시아 언론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는 "올림픽 금메달을 조국에 안긴 리프니츠카야는 소치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러시아 국민들은 리프니츠카야가 또다른 금메달을 따내기 바라고 있다"고 들뜬 분위기를 전하면서 "아쉽게도 리프니츠카야의 쇼트프로그램은 여전히 찬란했지만 플립에서 넘어지면서 5위에 그쳤다"고 아쉬워 했다.

사실상 메달 가능성이 사라진 리프니츠카야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신성의 웃음을 기대하고 있다. 이 매체는 "그래도 아직 리프니츠카야에게 기회는 있다. 최소한 동메달을 따낼 수 있다"면서 "우리는 두 손 모아 리프니츠카야와 소트니코바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간절함을 내비쳤다.

한편 프리스케이팅은 오는 21일 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리프니츠카야는 4조 첫 순서로 나선다. 올림픽 2연패가 유력한 김연아는 4조 6번째로 출전한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율리아 리프니츠카야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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