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미국 피겨의 희망' 그레이시 골드(19, 미국)가 자신의 우상인 김연아(24)에 대해 존경심을 드러냈다.
골드는 20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36.55점 예술점수 32.08점을 합친 68.63점을 받았다.
골드는 74.92점으로 1위에 오른 김연아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 러시아, 74.64) 캐롤리나 코스트너(27, 이탈리아, 74.12)에 이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골드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루프를 무난하게 성공시켰다. 더블 악셀에서 -0.21점의 감점을 받았지만 3가지 스핀에서는 모두 레벨4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골드는 로이터 통신을 통해 "내가 뛴 트리플 러츠는 김연아의 것(러츠)에 미치지 못한다. 그녀는 올림픽 챔피언이다"며 김연아의 기량을 높이 평가했다.
골드는 출전 선수 30명 중 22번 째로 연기를 펼쳤다. 김연아는 골드보다 앞선 17번 째 순서에 경기를 가졌다.
김연아가 경기를 할 때 무엇을 했느냐는 질문을 받은 골드는 "그 때 난 라커룸에 있었다. 밖에서 큰 소리가 들렸다. 처음에는 빗소리인 줄 알았다. 하지만 그것이 박수 소리와 발 구르는 소리인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골드는 "나는 그 함성 소리를 듣고 그녀(김연아)가 완벽하게 연기했다고 확신했다"고 덧붙었다.
그동안 골드는 인터뷰와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김연아가 자신의 우상임을 공개했다. 특히 이번 소치올림픽에서는 김연아와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려 화제를 모았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그레이시 골드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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