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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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역대 쇼트 5번째로 높은 점수…악조건 속에 선전

기사입력 2014.02.20 01:49 / 기사수정 2014.02.20 02:3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26년 만의 올림픽 2연패를 위해 힘찬 스타트를 끊었다.

김연아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점 예술점수(PCS) 점을 합친 총점 점을 받았다. 출전 선수 30명 중 17번 째로 경기를 치른 김연아는 중간 순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김연아는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곡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소화했고 이어진 트리플 플립도 성공시켰다.

밴쿠버 올림픽에서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 점수인 78.50점을 받았다. 4년이 흐른 현재까지 이 점수는 그 누구도 넘지 못한 '마의 점수'로 남아있다. 이 점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최상의 기량을 발휘하며 '여왕의 귀환'을 알렸다.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많은 전문가들은 김연아의 우승을 점쳤다. 하지만 4년 전처럼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여자싱글 선수들의 점수가 대폭적으로 높아졌다. 4년 전만 해도 200점 고지를 넘는 이는 좀처럼 등장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 시즌 아사다 마오는 2번의 그랑프리 대회와 파이널에서 모두 200점을 돌파했다. 또한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 러시아)는 지난달 열린 유럽선수권에서 209.72점을 받았다. 여기에 각국 내셔널 대회에서는 200점을 넘는 선수들이 속출했다.

여자싱글의 인플레가 진행되면서 김연아와 다른 선수들의 점수 격차도 줄어들었다. 또한 이번 대회는 러시아의 텃세와 앞선 출전으로 인해 어느 때보다도 불리했다.

하지만 김연아는 여전히 자신이 현존하는 최고의 스케이터임을 증명하며 쇼트 1위 자리를 예약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김연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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