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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소치] 기적 없어도 '빙판위 우생순'은 완성

기사입력 2014.02.17 04:59 / 기사수정 2014.02.17 05:0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환경과 기대치를 감안해 보내는 박수가 아니다. 오로지 스톤과 스위핑에 정신을 집중하는 그녀들이기에 찬사를 보내는 바다.

동계올림픽의 우생순을 꿈꿨던 여자 컬링 대표팀이 목표달성에 실패했다. 첫 올림픽 출전에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국민적 관심을 받았던 그녀들은 경기를 거듭할 수록 세계의 벽을 느끼며 4강 진출이 좌절됐다. 덴마크전, 마지막 10엔드 직전 스코어는 3-7, 패색은 짙었다. 이런 상황이면 대체로 포기한다. 이기는 쪽도 점수 차를 벌리지 않기 위해 패싱샷으로 마무리한다. 덴마크도 10엔드에 연이어 패싱샷으로 하우스에 스톤을 모으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은 달랐다. 마지막 이슬비의 투구까지 최선을 다했다. 이기겠다는 마음보다 첫 올림픽 무대를 쉽게 놓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하루가 지나도 모든 이슈는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였다. 안현수의 금메달로 파생된 후폭풍은 빙상연맹을 질타하는 목소리와 함께 과거 문제시 됐던 지도자와 선수들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검색어를 뒤덮는 결과로 이어졌다. 더불어 누리꾼들은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안현수에게 보낸 축전에 포함된 고려인 2세 가수 빅토르 최의 일대기까지 검색하느라 바쁜 하루였다. 



김연아가 순조로운 올림픽 준비를 이어갔다. 지난 13일 소치에 입성한 김연아는 이날 경기가 열리는 메인링크에서 첫 실전 훈련을 했다. 프로그램 내용을 점검하는데 주력한 김연아를 보기 위해 취재열기가 상당했다는 후문이다. 일본 언론도 바빠졌다. 산케이스포츠는 김연아의 연습 과정에 대해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성공한 것을 전하며 경계했다. 김연아는 당일 오후 조 추첨을 통해 20일 열리는 쇼트프로그램 경기 순서를 확정한다.



과거 한국 쇼트트랙을 바라보는 시선이 이랬을까. 네덜란드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또다시 싹쓸이에 성공했다. 금메달 4개를 포함해 총 13개를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따냈던 네덜란드가 여자 1500m에서 금은동을 싹쓸이하며 1998 나가노동계올림픽 이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금메달을 목에 건 요리엔 테르 모르스는 전날 쇼트트랙에 출전하고도 올림픽신기록을 작성해 찬사를 받았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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