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창원 LG가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신바람 5연승을 내달렸다. 고양 오리온스는 성재준의 위닝샷에 힘입어 전주 KCC를 1점차로 따돌렸다.
LG는 15일 오후 인천삼산체육관에서 펼쳐진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라운드 전자랜드와의 맞대결에서 91-7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32승 14패를 기록하며 최근 5연승을 달리게 됐다. 동시에 공동 선두 서울 SK와 울산 모비스를 반경기 차로 턱밑까지 쫓았다. 반면 전자랜드는 최근 4연패를 기록하며 시즌 23승 23패로 6위까지 처졌다.
최근 고된 경기 일정을 치르고 있는 전자랜드는 정영삼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며 초반부터 어렵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리카르도 포웰 역시 체력적 난조를 보이며 데이본 제퍼슨 봉쇄에 실패했다.
이날 LG 제퍼슨은 29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위력적인 공격력을 과시했다. 유태훈과 문태종 역시 나란히 21득점씩을 보태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한편 같은 시간 오리온스는 홈인 고양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KCC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77-76, 1점차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시즌 24승 22패를 기록하며 5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3연패에 빠진 KCC는 시즌 30번째 패(16승)를 추가해 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오리온스와 KCC는 경기 내내 초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오리온스는 앤서니 리처드슨과 허일영, 김동욱의 활약을 발판삼아 후반부터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7점 앞선채 4쿼터를 맞았다.
4쿼터에서는 KCC의 반격이 시작됐다. KCC는 수비 전열을 가다듬어 오리온스의 공격력을 봉쇄했고, '득점 머신' 타일러 윌커슨을 앞세워 4쿼터 중반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2분 18초전 KCC는 김민구의 자유투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윌커슨과 김민구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성재준이 해결사였다. 성재준은 막판 역전 3점슛을 꽂아 넣으며 1점차 승리를 견인했다.
KCC 김민구는 이날 3점슛 2개를 포함해 31득점을 성공시키는 기염을 토했으나 팀의 막판 역전패에 아쉽게 빛이 바랬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데이본 제퍼슨, 오리온스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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