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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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하뉴 유즈루 "금메달 기쁘지만, 실수해 분하다"

기사입력 2014.02.15 05:31 / 기사수정 2014.02.15 05:3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아시아 피겨 역사상 남자 싱글로는 첫 금메달을 안긴 일본 피겨의 '신성' 하뉴 유즈루가 소감을 밝혔다. 

하뉴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89.66점 예술점수(PCS) 90.98점을 감점 -2점을 합친 178.64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101.45점과 합산한 최종합계 280.09점을 받은 하뉴는 총점 275.62점을 기록한 패트릭 챈(24, 캐나다)를 제치고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지나친 기대가 부담이 된 탓일까. 하뉴는 쇼트프로그램과 달리 프리스케이팅에서 두 차례나 점프 실수를 범하며 흔들렸다. 초반 4회전 살코와 트리플 플립의 착지가 매우 불안정했다. 하지만 뒤이어 나선 '라이벌' 챈 역시 몇 차례 실수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하뉴의 금메달은 일본 피겨의 새 역사이기도 하다. 일본은 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여자 싱글에서는 지난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아라카와 시즈카가 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경기후 하뉴는 일본 '스포츠호치'와의 인터뷰에서 "또 긴장했다. 올림픽은 어렵다"며 "금메달을 획득해 기쁘지만, 실수를 했기 때문에 분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점수를 처음 확인했을 때는 정말 깜짝 놀라서 기쁘다는 느낌도 들지 않았다"고 당시 소감을 생생히 전했다.

1994년생인 하뉴는 2010년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2011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그랑프리 우승, 2012년 세계선수권 3위를 기록한 뒤 올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ISU 세계 랭킹 1위에 올라있다. 또 현재 김연아의 전 코치였던 브라이언 오서와 호흡을 맞추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편 챈은 총점 275.62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고, 동메달은 255.10점을 기록한 카자흐스탄의 데니스 텐에게 돌아갔다. 일본 선수 중에서는 마치다 타츠키(253.42점)와 다카하시 다이스케(250.67점)가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하뉴 유즈루 ⓒ 소치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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