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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KGC 꺾고 3연승…KT 잡은 모비스와 공동선두 유지 (14일 종합)

기사입력 2014.02.14 20:55 / 기사수정 2014.02.14 21:50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 신원철 기자] SK가 KGC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모비스와 함께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켰다. 

서울 SK 나이츠는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2013-14시즌 KB국민카드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에서 85-76으로 승리했다. 애런 헤인즈가 34득점으로 해결사다운 면모를 보여줬고, 교체 투입된 김선형이 종아리 부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13득점 4어시스트를 올렸다. 

1쿼터 양 팀 모두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KGC가 초반 앞서나갔지만 2점슛 성공률이 30%대(1Q 33.3%)에 머무는 바람에 치고나갈 기회에서 현상 유지에 만족해야 했다. SK는 야투에 의한 득점(10점) 만큼이나 자유투 득점(8점)이 많았다. 교체 투입된 SK 애런 헤인즈가 10득점을 올리면서 역전을 이끌었다. 1쿼터는 SK가 18-15로 앞섰다.

KGC는 2쿼터 초반 8점을 몰아 넣으면서 23-18로 역전했다. 정휘령과 최현민이 3점슛 하나씩을 집어 넣었다. SK 최부경은 신인 이대혁을 상대로 연속 8득점을 올리며 '신인왕의 위엄'을 보여줬다.

하지만 2쿼터의 주인공은 '팀 KGC'였다. KGC는 2쿼터에만 26득점 8어시스트를 올렸다. 속공도 유기적인 플레이도 KGC가 한 수 위였다. 정휘량이 2쿼터 3점슛 2개를 터트린 가운데 전반은 KGC가 41-34로 리드했다. SK는 턴오버 5개를 저지르면서 주도권을 내줬다. 

3쿼터 종료 7분 18초를 남기고 김태술의 득점으로 49-38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이날 경기 첫 두자릿수 점수차. 하지만 SK는 '농구는 흐름'이라는 격언을 입증했다. 헤인즈와 최부경이 속공 득점을 합작했고, 김선형이 가로채기에 이은 단독 속공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SK는 3쿼터 종료 56초를 남기고 변기훈이 3점슛을 집어 넣어 57-56으로 재역전했다. SK의 이날 경기 첫 3점슛이었다. KGC는 전성현이 3점슛 과정에서 김민수로부터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를 전부 집어 넣었다. SK가 마지막 공격 기회를 가까스로 살려내면서 59-59, 동점으로 3쿼터가 마무리됐다. KGC로서는 아쉬운 결과였다. 

4쿼터 초반은 팽팽했다. KGC가 김윤태의 3점슛으로 달아나면 SK 김민수가 3점슛으로 응수하는 식이었다. 경기 종료 5분 전 점수는 여전히 동점이었다. 먼저 균형을 깬 쪽은 SK. 김선형이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으로 재역전한 뒤 헤인즈가 2득점을 추가했다. 다음 수비에서 KGC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종료 3분 전 74-70으로 리드했다. KGC가 전성현의 득점으로 따라붙자 김선형이 3점슛을 꽂았다.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전반을 쉬었지만 김선형은 역시 김선형이었다. 종료 1분 16초 전 속공 상황에서 원핸드 덩크로 점수차를 81-74, 7점 차로 벌렸다. 김선형은 다음 수비에서 가로채기에 이어 헤인즈의 덩크를 도왔다. 남은 시간은 1분 3초, 점수차는 9점. SK의 승기가 여기서 굳어졌다. 

KGC는 숀 에반스가 14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성공했다. 복귀한 김태술은 16득점 5어시스트로 실전 감각에 문제가 없음을 보여줬다. 


같은 날 열린 부산경기에서는 울산 모비스가 부산 KT를 78-55로 대파했다. 모비스는 리바운드에서 KT를 압도했다. 4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가운데 KT에게 단 17개의 리바운드만을 내줬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8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성공했고, 문태영이 18득점을 보탰다. KT는 랜스 골번이 22득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SK 애런 헤인즈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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