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빙속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에 여지를 남겼다.
이상화는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시내의 코리아 하우스에서 공식 인터뷰를 가졌다. 이번 소치올림픽에서 이상화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대회를 성공리에 마쳤다.
우선 우승 소감부터 전했다. 이상화는 "4년 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너무 좋다. 지금 이 기분을 맘껏 누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대회 당시 어려움도 토로했다. 대회를 앞두고 "부담감이 있었는데 올림픽을 월드컵으로 생각해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세계신기록도 해냈는데 다음은 무엇인들 못하겠느냐'는 마음으로 임했다. 시즌 초반 세계기록을 경신해 좋은 느낌으로 올림픽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선 "아직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이상화는 "향후 계획에 대해선 생각해본 적이 없다. 소치올림픽에만 집중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서도 아직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상화는 절친 모태범의 메달 수확이 좌절된 데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모태점에 대해 "밴쿠버대회에선(이 자리에) 함께 앉아 있었는데 이번에는 혼자여서 아쉽고 속상하다"면서 "(모)태범이 경기를 선수들이 함께 관람했는데 아쉽고 속상해 눈물이 났다"고 회상했다.
[사진=이상화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