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황제' 예브게니 플루셴코(러시아)가 은퇴를 선언했다.
플루셴코는 14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앞두고 기권했다. 부상이 원인이다.
그는 경기 전 연습 과정에서 점프 전 통증을 느꼈다. 플루셴코는 "어제 점프 도중 넘어져 허리를 다쳤다. 끝까지 해보려고 했지만 통증이 심해 기권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식으로 끝내고 싶지 않았다. 매우 실망스럽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플루셴코는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에서만 4개 대회 연속 메달에 도전하고 있었다. 단체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개인 종목에서는 부상으로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2006년 토리노대회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이후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대회와 2010년 밴쿠버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이변이 일어났다. 하뉴 유즈루(일본)가 기술점수 54.84점, 예술점수 46.61점으로 합계 101.45점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2위는 패트릭 챈(캐나다, 97.52점)이며 3위는 하비에르 페르난데스(스페인, 86.98점)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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