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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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행’ 윤석민, 캠든 야즈+강타자 벽 넘어야 산다

기사입력 2014.02.14 08:59 / 기사수정 2014.02.14 09:27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희망하던 윤석민의 행선지가 드러났다. 예상대로 볼티모어다.

미국 ‘CBS스포츠’를 비롯한 미국 언론은 13일(한국시각) “윤석민이 볼티모어와 3년간 575만 달러(약 61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아직 피지컬테스트가 남은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윤석민은 선발 등판 횟수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는다. 또 마이너리그행 거부권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이 완료될 경우 윤석민은 4~5선발 자리를 두고 잭 브리튼, 스티브 존슨, 버드 노리스 등과 겨뤄야 한다.

◇ 홈그라운드 ‘캠든 야즈’에서 살아남아야

윤석민의 입단이 유력한 볼티모어는 보스턴 레드삭스·탬파베이 레이스·토론토 블루제이스·뉴욕 양키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해있다. 홈그라운드는 캠든 야즈는 타자 친화적인 구장으로 투수들이 애를 먹는 곳이다. 캠든 야즈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구장 가운데 가장 많은 홈런(232개)가 나온 곳이기도 하다.

윤석민에 1년 앞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도 지난해 캠든 야즈 구장에 한 차례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2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류현진의 9이닝당 피홈런은 0.7개. 2피홈런을 기록한 경기는 4월 볼티모어전과 6월 다저스 홈에서 치른 필라델피아전이 전부지만, 두 경기의 내용은 달랐다. 볼티모어전에서 고전했다면, 필라델피아전에선 체이스 어틀리에게 연타석 솔로포를 맞았으나 그 외에는 위기 상황이 별로 없었다.

장타를 조심해야 한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참가 후 어깨 통증을 호소했던 윤석민은 지난해 피홈런 9개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과 같은 기록이지만, 소화이닝에서 차이가 있기에 피장타율이 늘어난 셈이다. 윤석민의 9이닝당 홈런 0.92개, 2루타 1.8개였다.

◇AL 강타자를 넘어라

같은 지구 소속인 양키스, 토론토, 보스턴의 홈구장 역시 타자 친화적인 구장들이다. 게다가 전반적으로 강타자들이 많은 동부지구다. 윤석민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적극적으로 공격력을 업그레이드한 뉴욕 양키스의 타선이 위협적이다. 브라이언 맥켄, 카를로스 벨트란, 제이코비 엘스버리가 양키스 ‘새 식구’가 됐다. 또 지난해 우승팀 보스턴의 데이빗 오티즈와 마이크 나톨리의 장타력도 경계해야 하며, 토론토와 볼티모어는 호세 바티스타, 크리스 데이비스 등이 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윤석민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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