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두 번째 올림픽에 출전하는 김연아(24)가 피겨 단체전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김연아는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14 소치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러시아로 떠났다. 이날 김연아는 함께 소치올림픽 여자싱글에 출전하는 김해진(17, 과천고) 박소연(17, 신목고)와 함께 비행기에 올랐다.
한국 피겨 팀은 김연아를 비롯한 여자싱글 3명으로 구성됐다. 피겨 단체전은 남녀싱글과 페어 아이스댄스 등 전 종목에 걸쳐 선수들이 출전해야 한다. 한국의 경우 김연아가 버티고 있는 여자싱글 외에 남자싱글과 페어 그리고 아이스댄스 올림픽 출전에 실패했다. 반면 피겨 강대국인 러시아 미국 캐나다 일본은 단체전에서 메달 경쟁을 펼쳤다.
리프니츠카야를 비롯한 단체전에 출전한 선수들은 올림픽이 열리는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 적응했다. 반면 김연아는 이러한 기회를 잃었다.
김연아는 "쇼트 프로그램 경기를 한번만 해도 스트레스가 엄청나다. 단체전을 치르고 1~2주 차이로 또 경기를 한다는 게 너무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물론 단체전을 치르면 현지 링크에서 경기를 하고 연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생각했을 때 출전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밝혔다.
김연아는 "단체전에 나가지 않아도 다른 대회처럼 똑같이 준비하겠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소치올림픽 단체전을 봤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단체전 경기가 새벽(한국시각)에 해서 다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여자싱글 등 일부 경기를 보면서 '단체전에 나갔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팀에 도움이 되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지 적응과 현재 몸상태에 대해 김연아는 "부상없이 대회에 출전하는 것도 큰 노력이 필요하다. 현재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현지로 도착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낙관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김연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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