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빙속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스피드스케이팅 500m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외신들도 이상화의 금메달에 고개를 끄덕거리고 있다.
이상화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74초70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 올가 파트쿨리나(러시아·75초06)를 무려 0.36초를 앞선 기록이다. 1,2차 레이스 모두 압도적인 기록을 보여준 이상화는 적수가 없다는 평가대로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금메달을 가져갔다. 특히 2차 레이스에서는 37초28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올림픽신기록을 작성했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냈던 이상화는 4년이 지나 이 종목 최강자를 입증하며 역대 3번째 올림픽 연패의 주인공이 됐다.
외신들은 이상화의 우승에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 독일 언론 '루체른자이퉁'은 "이상화의 금메달은 단지 타당할뿐이다"는 소감으로 압도적인 레이스에 박수를 보냈다.
이 매체는 "그녀는 2010년 올림픽 금메달 이후 2012년과 2013년 세계선수권을 우승했다"면서 "게다가 이번 시즌 7번의 월드컵에서도 모두 정상에 올랐다. 올림픽에서 가장 빠른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미국의 'NBC스포츠'는 "이상화가 74초70의 올림픽신기록으로 레이스를 압도했다"고 전했고 'CBS스포츠'는 "이상화는 4년 전보다 더 진화했다. '어나더 레벨'을 증명했고 올림픽신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이상화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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