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올림픽 2연패를 먼저 달성한 이상화(25·서울시청)가 '빙속 삼총사'의 선전을 바랐다.
이상화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74초70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 올가 파트쿨리나(러시아·75초06)를 무려 0.36초를 앞선 기록이다. 1,2차 레이스 모두 압도적인 기록을 보여준 이상화는 적수가 없다는 평가대로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금메달을 가져갔다. 특히 2차 레이스에서는 37초28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올림픽신기록을 작성했다.
당연하게 여겨지던, 그래서 더 힘들었던 레이스를 마친 이상화는 함께 땀을 흘린 모태범(25)과 이승훈(26·이상 대한항공)을 떠올렸다. 모태범과 이승훈은 이상화와 함께 올림픽 2연패의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첫 출전 종목에서는 메달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이상화는 자신의 기쁨을 뒤로하고 "친구들이 메달을 딸 줄 알았는데 따지 못해서 속이 상했다"면서 "친구들이 아직 종목이 남아있다. 앞으로 더 레이스를 잘할 것이다"고 힘이 되는 응원의 목소리를 건넸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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