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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이상화, 빙속 새 역사 도전…컬링 한일전 나선다

기사입력 2014.02.11 06:06 / 기사수정 2014.02.11 07:21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여한 각국의 메달 사냥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빙상 왕국' 한국의 메달 획득 소식은 여전히 침묵 중이다.

태극전사들이 분전하고 있으나 노메달에 그치고 있다. 10일(한국시간) 지난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했던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와 쇼트트랙 남자 1500m 경기가 치러졌지만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쇼트트랙에는 박세영, 이한빈, 신다운이 출격했으나 이한빈만 결승 무대를 밟았다. 최종 순위는 6위였다. 또 지난 밴쿠버 올림픽에서 5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모태범이 올림픽 2연패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4위에 그쳤다.

첫 메달 획득을 위해 이상화가 나선다. 대한빙상연맹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목표치를 금 4개로 잡았다. 그 중 가장 확실한 금메달 종목으로 기대를 거는 게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이상화는 2연패에 도전한다. 이상화는 올 시즌 들어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월드컵 1차 대회 2차 레이스(36초74)를 시작으로 월드컵 2차 대회 1차 레이스(36초57), 2차 레이스(36초36) 등 500m 세계신기록을 3연속 갈아치웠다. 현재로서는 마땅한 경쟁자가 없다는 평가지만, 그만큼 부담감도 클 수밖에 없다. 500m 단거리인 만큼 초반 100m가 승부처가 될 수 있다.

'빙판 위에 체스' 여자 컬링팀은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예선 1차전을 치른다. 한국 컬링이 올림픽 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데 예선 1차전 상대가 공교롭게도 일본이라 ‘미니’ 한일전이 됐다.

컬링은 10개 팀이 풀리그를 벌여 상위 4개 팀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이후 1위와 2위가 경기를 해 이긴 팀이 결승에 선착한다. 또 3·4위전 승자와 1·2위전의 패자가 다시 붙어 최종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한국 여자 컬링팀은 일본과의 경기에 이어 12일 0시에는 스위스와도 대결한다.

또 크로스컨트리 남-여 스프린트 프리 예선에는 황준호와 이채원이 출전한다.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에는 김호준과 이광기가 출격하며, ‘썰매 홍일점’ 루지 여자 1인승에는 성은령이 출전해 2~3차 시기를 치른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이상화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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