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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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올림픽 2연패 좌절' 모태범, 무엇이 문제였나

기사입력 2014.02.11 01:14 / 기사수정 2014.02.11 02:0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빙속 단거리의 간판' 모태범(25, 대한항공)의 올림픽 2연패가 좌절됐다.

모태범은 10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1·2차 레이스 합계 69초69의 기록으로 4위에 그쳤다. 특히 모태범은 2차례의 레이스에서 모두 자신의 올 시즌 최고 기록인 34.28(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월드컵)점에 미치지 못하는 기록이었다.

1차레이스 1위를 차지한 이는 '복병' 얀 스미켄스(네덜란드)였다. 스미켄스는 꾸준하게 상위권에 올랐지만 모태범처럼 눈에 띠는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최고의 레이스를 펼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모태범과 함께 19조에서 경기를 펼친 미셸 물더(네덜란드)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네덜란드는 남자 500m 금 은 동을 싹쓸이하며 '빙상 강국'임을 증명했다.

2차레이스에서 모태범은 1차레이스와 똑같은 34초84의 기록을 세웠다. 1차레이스에서는 경기가 지연돼 경기 리듬이 흐트러졌다.

또한 경기 도중 잠깐 삐끗하는 실수도 범했다. 백분의 일초로 승부가 갈려지는 500m에서 작은 실수도 치명적이다. 모태범은 2차레이스에서 전력을 쏟아 부었지만 끝내 역전극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빙속 강국인 네덜란드 선수들의 벽도 높았다. 비록 모태범은 올림픽 2연패에 실패했지만 자신이 세계정상급 선수임을 증명시켰다. 500m에서 금메달이 좌절된 그는 12일 열리는 남자 1000m에서 메달 사냥에 재도전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모태범 ⓒ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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