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기사회생' 이한빈, 결승행…'지옥에서 천국으로'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이한빈(26, 성남시청)과 신다운(21, 서울시청)이 준결선에서 서로 충돌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

이한빈과 신다운은 10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결선 2조에 출전했다. 레이스 중반까지 1~2위로 달리던 이들은 3바퀴 반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모두 빙판에 미끄러졌다.

앞서 달리던 신다운이 넘어진 후 뒤를 쫓던 이한빈도 신다운의 팔에 걸러 쓰러지고 말았다.

결국 한국 쇼트트랙은 준결선 진출자 2명이 모두 탈락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에 몰렸다. 하지만 심판의 판정으로 인해 이한빈이 어드밴스 판정을 받아 기사회생했다.

심판진은 2위로 달리던 이한빈의 신다운에 걸려 넘어진 점을 참작해 결승행을 인정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이한빈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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