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소치올림픽에서 첫 연기를 펼친 아사다 마오(24)에 대한 일본 언론의 반응이 뜨겁다.
아사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단체전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64.07점으로 3위에 그쳤다.
첫 과제로 전매특허인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지만 빙판에 넘어지고 말았다. 기초점 8.50점이 걸린 이 기술을 놓친 아사다는 72.90점으로 1위에 오른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 러시아)에 패했다.
일본 언론은 아사다의 실수에 대체적으로 침울한 반응을 남겼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인 닛칸스포츠는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진 뒤 스핀과 스텝에서도 실수를 범했다"며 "올림픽의 중압감을 이기지 못한 것 같다"고 보도했다.
아사다는 신 요코하마시에 있는 전용 아이스링크에서 훈련에 전념해왔다. 4년 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사냥에 실패한 그는 소치올림픽을 위해 많은 땀을 쏟았다.
하지만 단체전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를 범하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경기를 마친 아사다는 "긴장을 많이 해서 내 연기를 하지 못했다. 올림픽 분위기를 다시 느낀 것 같다"며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일본 네티즌들도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내비쳤다. 한 누리꾼은 "큰 대회에서 실수를 반복하는 트리플 악셀 대신 다른 기술을 시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남겼다. 한 팬은 "실제 실력보다 아사다는 언론에서 만들어주는 이미지가 크다"며 비판했다.
[사진 = 아사다 마오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