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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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프리뷰] LG-전자랜드 5R, 미리보는 '봄농구'

기사입력 2014.02.07 16:06 / 기사수정 2014.02.07 16:0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숨가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두 팀이 만났다. 이번에도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인천 전자랜드는 7일 오후 창원실내체육관에서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5라운드 창원 LG와 원정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의 올시즌 상대 전적은 2승 2패로 나란히 두번씩 승리를 챙겼다.

모비스-SK-LG가 '3강 싸움'이라면, KT-전자랜드-오리온스가 펼치는 중상위권 싸움도 못지 않게 재밌다. 이중 전자랜드는 7일 경기전까지 23승 19패로 부산 KT와 동률을 이뤄 공동 4위에 올라있다. 

지난 4일 전자랜드는 삼성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대승을 거뒀다. 점수차라 무려 33점이나 났다. 이날 전자랜드는 선발 다섯명 중 한정원을 제외한 네 명 모두 두자릿수 득점으로 활발한 공격을 펼쳤고, 리카르도 포웰과 정영삼이 각각 14득점씩 기록하며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빡빡한 경기 일정에도 전자랜드는 꾸준히 1승 1패 패턴으로 '연패 없이' 기세를 이어오고 있다.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LG를 만난 것이 다소 껄끄럽지만, 전자랜드는 지난 3,4라운드에서 두 번 모두 승리하며 LG전 2연승을 달리고 있다. 

3라운드전에서는 LG가 전반에만 턴오버 10개를 쏟아내며 자멸했고, 4라운드에서는 경기 종료 1분 15초전 터진 포웰의 3점슛이 극적인 역전승을 견인했다. 더욱이 포웰은 올 시즌 LG를 상대로 평균 18.9득점을 쏟아내며 자신의 시즌 전체 평균 득점(17.8점)보다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LG에는 '득점 기계' 데이본 제퍼슨이 있다. 제퍼슨은 최근 5경기에서 평균 24.6득점, 10경기 평균 22.7득점의 파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제퍼슨, 김종규, 크리스 메시를 보유한 LG가 높이를 앞세워 골밑 우위를 차지하며 공격 활로를 뚫으면 상대팀으로서는 제압하기 어려운게 사실이다.

더욱이 최근 3연패에 빠지며 정규리그 우승에 '빨간불'이 켜졌던 LG는 지난 5일 KT를 1점차로 제압하며 기분좋은 승리를 챙겼다. 이날도 제퍼슨의 활약이 컸다. 제퍼슨은 29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연패 '커터' 역할을 자청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지난 삼성과의 경기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아직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6강은 결정되지 않았다. 우리도 확실하지 않다. 나는 늘 선수들에게 언제든 미끌어질 수 있다고 주의를 준다"고 밝혔다.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면서 어느정도 윤곽은 드러났지만 끝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겠다는 의미다. 

기대감 속에 펼쳐질 LG와 전자랜드의 5라운드 맞대결. 귀추가 주목된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리카르도 포웰, 데이본 제퍼슨 ⓒ 엑스포츠뉴스DB]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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