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황제' 예브게니 플루센코(러시아)가 이끈 러시아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 단체전 첫 날 선두에 올랐다.
러시아는 7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단체전 첫 날 남자 싱글과 페어 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에서 각각 2위와 1위에 올랐다. 남자 싱글과 페어의 포인트를 합산한 중간점수 19포인트를 얻은 러시아는 캐나다(17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피겨 단체전은 총 10개국이 출전한다. 남녀싱글과 페어스케이팅 그리고 아이스댄스 등 네 종목 출전 선수의 순위로 랭킹 포인트를 합산한다. 1위는 10점을 받고 2위는 9점 3위는 8점이 주어진다.
남자싱글에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플루센코가 나섰다. 한동안 피겨 스케이팅 최강자로 군림했던 그는 부상으로 인해 한동안 실전 대회를 떠났다. 32세라는 나이도 걸림돌이 됐지만 91.39점을 받았다. 97.98점으로 1위에 오른 하뉴 유즈루(일본)에 이어 2위에 오른 플루센코는 9점을 챙겼다.
러시아는 이어 진행된 페어 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에 타티아나 볼로소자-막심 트란코프 조가 83.79점으로 1위를 차지해 10점을 보탰다.
한편 우승후보로 꼽힌 캐나다는 페어의 매건 듀해멀-에릭 래드포드 조가 73.10점으로 2위에 올랐다. 그러나 기대를 모은 '최강자'인 패트릭 챈(캐나다)이 89.71점으로 3위에 그치면서 18점을 획득했다.
일본은 하뉴 유즈루가 1위에 올랐지만 페어의 다카하시 나루미-키하라 류이치 조가 8위로 추락해 총 13점으로 4위에 그쳤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예브게니 플루센코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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