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제작사 "'설희', '별그대' 이용해 홍보…법적 대응"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별에서 온 그대' 제작사가 강경옥 작가의 만화 '설희'의 '별에서 온 그대' 문구 무단 도용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

'별에서 온 그대' 제작사인 HB엔터테인먼트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한신은 5일 "얼마 전 만화 '설희'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이용하여 홍보하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사실 확인 작업을 하던 중 미스터 블루라는 만화 전문 웹사이트에서 배우 전지현과 김수현의 사진과 함께 '전지현, 김수현 주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함께 핫이슈가 된 바로 그 만화'라는 문구를 게재하면서 상당 기간 홍보로 활용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이후 미스터 블루에서 운영 중인 블로그에서 '최근엔 전지현 김수현 주연의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덕분에 더욱 많은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는데요'라는 문구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신은 "'별에서 온 그대' 제작사는 이 사이트나 '설희'의 강경옥 작가 측에 작품의 이름이나 연기자의 이름을 사용할 것을 허락한 바가 전혀 없음을 밝히며 이와 관련해 2014년 2월5일 오전에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만화 '설희'를 홍보하기 위한 문구에 '별에서 온 그대' 제목에 대한 저작권 및 주연배우의 성명권이 상당기간 이용됐다는 증거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별에서 온 그대' 저작권 내지 연기자의 성명권 사용해 현재 '별에서 온 그대'가 인기리에 방영되는 점을 기화로 이를 고스란히 설희 작품의 홍보에 활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에 대해 법적인 판단을 받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또 권리의 무단 사용 부분에 대하여 법적으로 손해배상 청구를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한신은 "이미 내용증명을 통해 미스터 블루와 강경옥 작가에게 보내진 상황이므로 답을 기다린 후 명확치 않을 시 법적인 조치를 진행할 것이다"고 예고했다.

앞서 만화 '설희'의 강경옥 작가는 '별에서 온 그대'의 표절의혹을 제기하며 제작사에 저작권 침해 관련 소송을 걸겠다고 밝혔고, 별그대' 제작사 측은 "법정 공방도 불사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별에서 온 그대 ⓒ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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